[小說 스팀시티 영웅전] 29.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만 보이는 도시

in #stimcity11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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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아니야


"[스팀시티]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이게 서비스라고들 생각한단 말이죠. 기회가 아닌 서비스. 그래서 자꾸 '이리 오너라~'하는 사람들이 끼어든다는 거예요. 기회와 서비스. 이건 완전히 다르죠. [스팀시티]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고 시작된 프로젝트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문을 닫았을 겁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계속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기회는 그냥 잠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유효합니다. 물론 기회를 기회로 여기지 않고, 찾아온 기회를 서비스 취급하며 수동적으로 있다가는, 기회를 놓치고 말 겁니다. 기회는 계속 움직여 다니니까요. [스팀시티]는 기회를 주려고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창작자에게는 퍼블리싱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투자의 기회를, 인연이 필요한 사람에게, 관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기회가 이곳에 묻혀 있는지 찾아보라며, 보물 지도를 내어준 것입니다.


"스팀잇 역시 그래요. 이건 기회지 서비스가 아니죠. 여기서 우리는 기회를 찾아야 해요.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이 플랫폼을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기회들을 최대한 찾아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의 중앙화된 인식의 가장 큰 문제는 기회를 자꾸 서비스로 인식하게끔 만든다는 거예요. 서비스의 노예가 되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중앙화된 사고는 사람들의 정신을 서비스의 노예로 만들어 버려요. 보세요. 중앙화 포털들은 자신들의 기능을 모두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무슨 서비스를 하는 거죠? 글은 내가 쓰고 있고, 광고는 내가 봐주고 있는데? 그들의 매출을 서비스하는 건 사용하는 유저이지, 포털이, 플랫폼이, 서비스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한다구요? 무슨 소리? 포털에게 판매와 소비를 가능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죠. 유저들이 말이에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다른 대안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포털은 판매자와 소비자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게다가 커뮤니티 플랫폼은 더하죠. 소비해주는 사람 없이, 가입해서 활동해 주는 사람 없이 돈 한 푼을 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들이 서비스를 해주는 게 아니에요. 보상 한 푼 없이 공짜로 생산과 소비까지 해 주는 '서비스'를 유저가 하고 있는 것이지.

스팀잇은 서비스 플랫폼일까요? 기회의 장일까요? 그걸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스팀잇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기회로 인식하는 사람은 그게 투자의 기회이든, 창작의 기회이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기회를 찾으려 들 거예요. 그러나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UI가 어떠네, 보상방식이 어떠네, 기능이 어떠네, 증인이 어떠네 하면서 불만만 툴툴거리다 사라져 버리죠. 기회를 얻은 사람은 보상을 얻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하다못해 코인 정보라도. 그러나 서비스로 여기는 사람은 이죽거리기만 하다 수많은 기회를 상실하는 거예요. 비트코인으로 엿 바꿔 먹는 소리나 하는 거죠.

[스팀시티] 역시 기회입니다. 우린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 게 아니에요. 뭔가를 서비스하고 이윤을 얻으려고 100만원을 임대해라 했던 게 아니고, 뭔가를 서비스하고 중개 수수료를 얻으려고 플리마켓을 연 게 아니에요. 여기 [스팀시티]를 통해, 스스로는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라고 장을 만든 것이죠. 그걸 아는 사람들이 자기 돈을 투자하고 임대하면서까지 [스팀시티]의 <위즈덤 러너>가 되는 거예요. 서비스로 여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이리 오너라~' 소리를 연발하는 것이구요. 그러니 대응할 이유가 없죠. 우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 아닌데.."



[스팀시티]를, 스팀잇을 기회로 여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세상만사에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공원 한쪽에 펼쳐진 내기 장기판마다 참여해서 훈수질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가 되었으면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돈과 시간을 쓰고 나의 에너지를 쓰는 일이니까요. 계산이 분명한 사람은 그렇게 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언제나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가짜 서비스에만 익숙해져서, 자기 사고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은 주변을 끊임없이 살핍니다. 그리고는 머릿수를 채워주고 감 놔라 배 놔라 합니다. 중앙화된 시스템은 그것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유혹하고 살랑거려 자신의 노예로 삼습니다. 서비스는 지가 하면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 느끼게 만드는 것이죠. 그게 현대 마케팅의 기본정석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탈중앙화를 외치며 시작된 이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권한도 책임도 모두 자신에게 있습니다. 누가 그것을 보장해 주지도 않습니다. 모든 권한과 책임이 참여하는 개인에게 있고 시스템은 연결될 기회를 제공할 뿐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입니다. 그게 사기고 도박이라고 욕할 권리도 본인에게 있는 것이고, 여기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도전을 시작하는 것도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21세기의 사고방식, 블록체인의 사고방식



[스팀시티]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시작되었습니다. 100만원 투자를 계속 지켜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투자라는 걸 별로 해보지 않은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불안감, 의지부족으로 그냥 지나쳐 보내거나 환희에 사고 공포에 팔아버리는 겁니다. 100만원, 타임머신에 묻듯, 묻고 잊어버리자고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말이죠. 하지만 100만원이 얼마가 되어 돌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상장폐지가 되어 한순간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는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해 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 <위즈덤 레이스>입니다. 책 읽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여행하는 일,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만, 그러면 다이어트는 왜 맨날 실패합니까? 고시 공부는 왜 못하겠습니까? 서로 독려하며 함께 지혜를 성장시켜가보자 하는 겁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겁니다. 기회로 여기는 사람만 참여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건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걸로 무슨 돈을 벌겠습니까?


"피곤하게 기획하고, 섭외하고, 뭘 어케 서비스하고, 막 노동을 해서 돈, 돈 못 법니다. 그건 20세기의 사고방식이에요. 이 새로운 혁명적 경제시스템인 블록체인/암호화폐의 방식은 그런 구닥다리 방식으로 부를 창출하지 않습니다. 기회와 인연을 쫓아 모이고 상호작용하다 보면 행운의 자리에 머물게 되고, 그런 선례들이 자꾸 쌓아져서 기회를 찾아온 사람들이 자꾸 모이다 보면 그곳에서 부가 생성되는 겁니다. 강남에 사놓은 뽕밭에 아파트가 세워지는 겁니다. 내가 아파트 짓습니까? 콘크리트 붓고 철근 세워서 아파트 지어 분양하는 걸, 내가 일일이 다해야 속 시원합니까? 그게 가능이나 합니까?

아닙니다. 21세기의 경제시스템은 관계를 통해 생겨나는 겁니다. 그건 20세기에도 10세기에도 그랬습니다. 경제란 관계와 상호작용이니까요. 물건을 사고파는 일, 재화를 주고받는 일. 그 모든 건 관계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보세요. 이 시점에 코로나 사태로 모든 관계가 멈추자 경제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기술이 없어졌습니까? 자원이 사라졌습니까? 석유가 고갈됐습니까? 관계가 멈추자 경제도 멈췄어요. 관계와 상호작용이야말로 경제시스템의 핵심입니다. 그걸 극대화하고, 중간에서 쓸데없이 장난질 치는 '서비스'를 해체하는 것이 이 새로운 시스템의 본질인 것입니다. 서비스라는 허울뿐인 세뇌질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관계와 상호작용의 경제적 본질을 극대화하는 게 이 시스템의 기능인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관계 맺고 상호작용을 열심히 해가면 됩니다. 그게 지루하지 않고 지속적이면 됩니다. 그러면 모인 자본이 계속 머물게 되고, 상호작용이 확대되면서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그 기대치를 반영한 부가가치가 저절로 생성되는 것이죠. 이건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스템의 핵심이자 기본인 거예요."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 중앙화가 세뇌시킨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리 오너라~'를 외치며 서비스 운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계성이 생성되지도 못한 채 사라지고 상호작용은 중단되었습니다. 그것으로 기회는 자꾸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는 서비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스티미언과 만나 상호작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서로 보팅하게 되고 자산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뭔가 막 서비스하고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요. 관계 맺음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기회를 찾고 찾아서 시도하면 됩니다. 보세요. 그때의 스팀잇에서는 상호작용하다 보니 눈꼽만큼 찍히는 보팅이 미안해서 스파업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댓글이 고맙고 읽어주고 찾아주는 일이 기뻐서 말이죠. 그때의 스팀잇에서는 온갖 밋업과 지역 모임들이 활성화되어 있었어요. 관계성은 창작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죠. 상호작용은 집중도를 높이고, 콘텐츠의 질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는 거예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에요. 관계 맺음이 있는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가가 핵심이죠. 커뮤니티잖아요. 그런데 서비스를 하면요. 스티미언은 소비자가 되어 버려요. 이웃이 손님이 되는 거죠. 그리고 상호작용은 평가로 전환되죠. 그러면 그걸로는 이미 수백년 해온 중앙화 시스템을 이길 수가 없어요. 경쟁이 되지 않아요. 관계는 기회를 창출해요. 하지만 서비스는 기회를 주지 않아요. 수수료를 대가로 요구할 뿐이죠."



좀 더 나은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찾아 스팀잇에 온 창작자들은, 그 구림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기회, 투자의 기회를 찾아 스팀잇에 들어 온 투자자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활동이 없을지언정, 남아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스팀, 자본입니다. 시세가 떨어진 것은 관계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이 잦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작 [스팀시티]를 환영한 곳은 투자자 고래진영이었어요.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누군가는 밥을 사겠다고 하고, 일부는 위즈덤 러너로 가입하기까지 했죠. 왜 그랬을까요? [스팀시티]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 같았기 때문이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나 투자는 기본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일이니, 투자하는 이들은 기회를 쫓지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러나 창작자 진영의 고래들은 오히려 경계하거나 조심스러워했어요. 왜일까요? 그들은 서비스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서비스를 하는 사람은 손해에 민감하죠. 기회가 중요하지 않아요. 그들은 서비스의 대가를 바랄 뿐이니까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스팀시티]는 새로운 상호작용의 기회가 아니라 경쟁상대일 뿐인 거죠. [스팀시티]를 기회를 위한 상호작용의 장이라고 인식한 사람들은 오히려 셀봇한다고 지탄을 받던 고래투자자들이었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많은 창작자들이 스팀잇에 들어왔다 실망하고 사라졌습니다.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말이죠. 그러면서 그들은 중앙화된 포털로 돌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글과 창작품을 공짜로다가 퍼 줘가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누가 댓글을 달아주거나 잘 읽어주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왜 커뮤니티가 핵심인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스템에서 기회를 찾으려 하지 않고 서비스를 원했던 걸까요? 중앙화된 사고방식으로 세뇌가 된 탓일까요? 그러나 셀봇하는 고래들은 [스팀시티]의 기회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셀봇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행동의 발로였다고 생각하면 그건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정과 공평을 외치며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라던 창작자들은 도통 황금알 낳는 거위를 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저 고래들이 거둬들인 황금알 중 일부를 구걸할 뿐입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홍수에 줘도 안 읽은 작품을 내밀면서 콘텐츠를 서비스했으니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라며 으름장을 놓을 뿐입니다.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아이러니입니다.



관계와 상호작용의 도시



관계와 상호작용이 발생시키는 가치는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노동을 인공지능이 빠르게 대체하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여전히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지 못할 테고 더욱 극대화될 것이며, 대안으로 제시되는 기본소득은 엘리트와 루저 계층을 확실하게 구분하게 될 겁니다. 생존의 욕구가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인정욕구가 어떻게 꿈으로 변환되는지 인간의 본능에 대해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판타지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의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비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스템의 노예로 사람들을 세뇌시켜 버렸습니다. 서비스를 하고 있는 주제에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그곳에는 관계와 상호작용이 상향식 일방향입니다. 일방적인 노동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가치는 어디에서 발생할까요? 지금과 같은 중앙화 시스템으로는 인간은 무용지물이 되겠죠. 그러나 경제의 본질은 무엇이라 했습니까? 관계와 상호작용. 결국 그것의 자유도를 확보한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스템이 가치를 빨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오프라인의 지역적 관계성을 온라인의 무한대의 연결망으로 이전함으로써, 전 지구적 상호작용의 가치를 발생시킨 정보혁명처럼 말이죠.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스템은 관계성을 기반으로, 그것도 상향식 일방향이 아닌 전방위적 상호작용의 그물망으로 펼쳐져 가고 있으니, 네드가 기타를 치거나 말거나, 고래들이 다운보팅을 날리거나 말거나, 체인이 분리되거나 말거나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관계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면, 그에 속해 있다면, 이쑤시개는 어느 회사 것을 사용하든 상관없으니까요.


"진영으로 갈라져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한쪽진영의 지지를 받는 것만으로도 색깔이 씌워지게 마련입니다. 그 시작에서 [스팀시티]는 일부의 환호와 다른 일부의 경계를 감당하게 되었어요. 고래펀드를 당장 시도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 아니 상황이 되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관계와 상호작용이지 자본금의 규모가 아닌 것이죠. 상관없습니다. 창작자든 고래든 [스팀시티]의 비전에 동의하는 이들이 모이면 되는 것이죠. [스팀시티]는 기회이지 서비스가 아니니까요."



창작자 진영의 고래들은 이미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회를 제공하기보다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팀시티]를 경계했습니다. 기회를 찾는 이들이었다면 [스팀시티]에서도 기회를 찾으려고 했을 텐데 말이죠. 찾는 기회가 없다고 경계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계는 서비스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그러니 하다 말고 사라지지요. 물론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해서였겠죠. 그렇습니다. 서비스는 반응이 없거나 수요가 없으면 당연히 사라집니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옵니다. 시세 반등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처럼, 우리는 상호작용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건 삶의 태도와 자세입니다. 이 시스템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기회가 서비스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세상 모든 현상을 기회로 삼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배우려 들고, 세상 모든 현상을 서비스로 여기는 사람은 불만투성이일 테니까요.


"직관이 경고했던 거에요. '고래펀드는 기회여야지 서비스가 아니야'라고 말이죠. 고래들이 찾아와서 [스팀시티]로부터 창출될 기회를 자신에게도 나누어달라고 해야지, 고래들에게 자본을 투자해주면 이런저런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해서는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거라고 말이죠. 처음 고래펀드를 제안했을 때에도 그 방향성은 분명했습니다. 'kr의 고래들이 자산을 모으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어. 심지어 이런 일도 할 수가 있어.' 예를 들어 보여 준 것이었죠. 내 서비스 런칭하게 투자해달라고 투자 제안을 한 게 아니란 말이죠. 오히려 '그대들이 자산을 모아준다면 이런저런 일을 시도해볼게, 대신 <위즈덤 레이스>를 같이 해보는 거야.' 하고 관계 맺기를 시도한 것이죠. 그리고 플랑크톤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 거예요. 100만원을 스팀만배까지 박아 놓고 있을 기회, 중간에 홀라당 까먹지 않을 기회, 그리고 대신에 얻게 될 상호작용의 기회, 새로운 인연과 관계 맺음의 기회 말이죠. 그 모든 상호작용이 [스팀시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로 작용할 테니까 말이죠. 그걸 어떻게 이해시키죠? 아닙니다. 기회는 알아보는 자에게만 기회이니까요. 설명할 이유도 이해시킬 필요도 없어요. 척하면 척하고 알아보게 되어 있어요. 찾는 사람에게는,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귀가 열려 있으니까요."



그건 마법사에게도, 추대된 총수에게도, 고래에게도, 플랑크톤들에게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모두 기회를 찾아, 지혜를 찾아 레이스에 참여하는 <위즈덤 러너>일 뿐, 누구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100만원은 <위즈덤 레이스>의 참가비이자 스팀만배를 기다리는 투자금이지, 서비스 수수료가 아닌 겁니다. 그러나 이를 이해하지 못한 창작자 진영의 고래들은 [스팀시티]가 활동을 확장하기 시작하자 대놓고 견제하다, 나중에는 비난을 쏟아붓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서비스를 접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서비스를 했으니까요. 스팀잇을 기회로 여긴 게 아니라 서비스로 여기고, 여기서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니 사라지는 게 당연하죠.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웃기죠. 그렇게들 커뮤니티가 어쩌고, 창작자의 가치가 어떻고, 블록체인 서비스가 어쩌고 하더니 모두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어요. [스팀시티]는 여전히 건재한데 말이죠. 왜냐구요? [스팀시티]는 기회니까요.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기회를 얻고 있으니까요. 기회가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스팀시티]는 기회입니다. 그것을 기회로 인식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아니요!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대에게만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까탈스럽고 장벽을 높여가고 있어요. 인연이 아닌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와서 '이리 오너라~' 하는 건 귀찮거든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평가하려 들지만, 그건 중앙 포털들에게나 들이댈 잣대죠. 우리는 그저 스팀만배를 기다릴 뿐이에요. 그리고 상호작용의 재미로 기다려졌다면 그것으로 성공이죠. 보세요. 싸움박질을 하더라도 격렬하게 상호작용했더니, 스팀과 하이브로 나누어지면서 자산이 두 배가 되었잖아요. 물론 시세는 1/10 토막이 났지만, [스팀시티]가 태동하던 때의 고래들은 이 시세에 스팀을 기회로 여겨 투자했던 게 아닌가요? 그런 기회를 우리도 만나고 있는 것이죠. 안 오르면 어떡하냐구요? 그게 도박판에서 할 말은 아니죠. 기회를 결과로 전환시키는 것은 관계와 상호작용입니다. 여기서 누구 한 명이라도 만나고, 무엇 하나라도 얻을 수 있으면 그것은 가치를 얻게 될 테니까요.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하다가 전 재산을 잃었더라도 덕분에 운명의 그,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면 그건 기회였겠죠. 스팀잇에서 당장 금전적 이익을 얻지 못했더라도 생애 최초의 책을 낼 수 있었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그것을 해 볼 수 있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면.. "



이것은 [스팀시티] 전반전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기록에 등장하는 이들은 기회를 얻은 자이고, 기회를 날려 먹거나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것에 대한 기록을 적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스팀시티]에 스파를 임대하고 있는 이들 중 누군가는, 아마도 [스팀시티]가 아니면 스팀을 평생 구입할 일이 없었을 사람도 있습니다. 덕분에 스팀만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너무 막연하지 않습니까? 상호작용의 작은 결과들은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하는 일, 그리고 새로운 이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일. 그리고 그리고 꿈을 이뤄가는 일, 꿈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는 일..


"그래서 [스팀시티]는 물었죠. '너 꿈이 뭐니?', '스팀만배 되면 뭐할래' 챌린지를 시작했어요. 그게 불가능할까요? 그건 시작한 다음에, 그 답은 시작한 다음에 구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곳이 [스팀시티]였다면, 그것은 스팀만배만큼 소중한 기회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스팀시티]는 [Steam city]가 아닌 Start in Motion [Stim.ulation city]인 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먼저 'Start in Motion' 하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는 'Stim.ulator',
우리의 움직임은 'Stim.ulation' 인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해 왔습니다. [스팀시티]가, 단순한 댓글 몇 마디가, 생각이나 아이디어로 그치지 않고 총수님을 찾는다는 포스팅으로 이어졌고, 그에 번쩍 손든 지원자분들이 계셨고, 결국 두 분의 총수님 추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Stim City]는 'Start in Motion'하는 모든 사람들의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움직이고, 서로 격려하며, 도전하도록 자극하는.. 모든 Stim.ulator들의 도시입니다.

암호화폐 기반의 거대도시.. 크립토 메트로폴리탄의 시티즌으로 살아가려면.. 모이고 만나야 합니다. 세상 모든 시스템을 다 빨아들일.. 이 거대한 크립토 오션의 물고기로 살아가려면.. 고래든, 플랑크톤이든, 모두 함께 모이고 만나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면 다 허상이고 사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성장을 돕고, 함께 성취를 도모하며, 그 결과를 함께 쉐어하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가게 될 겁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뒤를 이을 다음 세대들에게, 전 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고, 그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딛고 달려나갈 수 있는 단단한 발판을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_[스팀시티] 스팀시티는 'Stim Cit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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