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여름] 기차역에서 그녀가 기다리고 있다. 어서 가자.

in #stimcity3 years ago (edited)


그림1.jpg



"그럼 아침 10시에 나올 테니 작가님도 나오셔요."

"그러죠. 아니 그러지 말고 제가 키를 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못 일어날지도 모르니 모닝콜도 부탁합니다."



아침 10시에 가야 했다. 술 한잔을 하고 잠이 들면 새벽에 깬다.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술 한잔을 하고 또 아침에 깨면 5시에 오픈하는 펍에 가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다시 술을 마시는 일상의 연속이라고, 이러다 알콜 중독자가 되겠다고, 이런 삶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기 때문이다. 중독의 고리를 끊으려면 10시다. 10시에 가야 한다. 그리고 그의 시간을 함께 버텨주어야 한다.



"굳모닝~ 일어나셨어요?"

"점심전에. 도착하겠습니다."

"넵!"



그리고 나는 테라스에 앉아 <20세기소년 추천사>를 써 내려갔다.


지구를 여행 중인 20세기소년을 만났습니다. 그는 어리둥절해 하며 여긴 왜 이렇게 됐냐고 탄식을 내쉬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배척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에 분개하는 것이 오히려 미개한 것으로 매도되는 세상에 어떻게 살고 있냐고 마법사에게 물었습니다.



계속읽기 ☞






Sort:  

20세기 여름을 추억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4
TRX 0.25
JST 0.037
BTC 91871.58
ETH 3318.19
USDT 1.00
SBD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