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에피소드
화장실에서 다급한 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세게 밀어도 열리지 않자
발로 차도 꼼짝도 안는 문
아이는 밖에서 엄마를 부르며 울고
하는 수 없이 관리자를 호출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토요일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여들고
문을 부수자는 사람들과 기다리라는 사람들
투표라도 해야 할 지경이다.
그 때 한 남자가 드라이버를 들고 다가간다.
미처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문이 열렸다.
엄마를 기다리던 딸이
와락 엄마품에 안겨 울음보를 터뜨린다.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오고
같이 있던 사라들도 따라서 박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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