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4.jpg](https://steemitimages.com/64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NTmBXLXrvUstjBja2f54AmaENbve2jeaWwJzeJcHgwPi/4%EC%9B%9484.jpg)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 영 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4월85.jpg](https://steemitimages.com/64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SKbn4psVVXTer6igBgqeUyuQPsdvVKHjWbvtpMaBiSM8/4%EC%9B%9485.jpg)
봄이가는 것의 슬픔..
다시 삼백예순 봄을기다리는 애절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봄이 덧없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