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in #steemzzang8 months ago

기차7.jpg

<경춘선>

---정 진 윤---

드리워진 어둠보다 깊게
침몰하는 시간들
하룻밤을 꼬박 갇혀 지낸 해가
거뭇한 강에 눌러 앉으려는
안개를 몰아내고 있었다

혼자 남아야 하는 사람에게
혼자 떠나는 사람이
차창 밖으로 건네는
잘 가라는 말을
내일 만나자는 말로 가린다

서둘러 떠나지 않는 기차를 향해
역무원의 손짓이 전해지고
기차보다 먼저
안개가 모두 빠져나갈 무렵
아무것도 모르는 듯
스스럼없이 피던 코스모스

코스모스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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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정시인님 작품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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