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장마>
---안 상 학---
세상 살기 힘든 날
비조차 사람 마음 긁는 날
강가에 나가
강물 위에 내리는 빗방울 보면
저렇게 살아 갈 수 없을까
저렇게 살다 갈 수 없을까
이 땅에 젖어들지 않고
젖어들어 음습한 삶내에 찌들지 않고
흔적도 없이 강물에 젖어
흘러 가버렸으면 좋지 않을까
저 강물 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이 땅에 한 번 스미지도
뿌리 내리지도 않고
무심히 강물과 몸 섞으며
그저 흘러흘러 갔으면 좋지 않을까
비조차 마음 부러운 날
세상 살기 참 힘들다 생각한 날
강가에 나가 나는
올해 장마는 폭우가 엄청나네요.
특히 농부들께는 힘겨운 여름이 될 것 같네요.
정말 비가 와도 너무 많이 내립니다
비 피해 뉴스도 많이 나오고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거 같은데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