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난 뒤의 팬티

in #steemzzang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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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난 뒤의 팬티>

---오 규 원---

가벼운 교통사고를 세 번 겪고 난 뒤 나는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시속 80킬로만 가까워져도 앞좌석의 등받이를 움켜쥐고
언제 팬티를 갈아입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재빨리 눈동자를 굴립니다.

산 자도 아닌 죽은 자의 죽고 난 뒤의 부끄러움,
죽고 난 뒤에 팬티가 깨끗한지 아닌지에 왜 신경이 쓰이는지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세상이 우스운 일로 가득하니 그것이라고
아니 우스울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8월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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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웃으며 보내세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우스움이 아니라 마지막 자존 아닐까요?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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