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생물 보틀캡 (The Deep Sea Odyssey) 2

kiwifi (83)in #steempress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포스팅에 앞서 제가 지금까지 숨겨왔던 저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분께 고백하려고 합니다... 휴... 힘드네요... 저 사실... 여러분들과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믿지 않으실 것 같아서 일단 증거자료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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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사실 인어였습니다. 디자인어... 제게 광고를 의뢰하시는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계신데 전화통화할땐 몰랐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보내시는 메일을 보고 알았어요. 저를 지금까지 인어로 알고 계셨구나.... 예리하신데? 밤 12시만 되면 상반신이 물고기로 변하는 걸 어찌 아셨지? 냄새가 났나?

그분께 메일을 받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마치 언더더씨가 된 기분이랄까...

그래서 오늘은 심해생물 2탄을 리뷰하겠습니다. (아 간만에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연결...)

The Deep Sea Odyssey
_심해생물

다시 정신차리고... 어제에 이은 심해생물 2탄을 리뷰하겠습니다. 두근두근...ㅎㅎ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심해생물의 90%정도가 자체 발광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칠흑같은 심해에 별처럼 빛나는 것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학자들도 같은종인지 헷갈려 할 정도로 유어와 성어의 모습이 확연하게 다른것도 심해생물들의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1탄과 마찬가지로 보틀캡 앞부분은 물고기의 이름이 프린팅 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서식하는 깊이와 체장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1. 관벌레 (Tube Worm)
_{Depth : 2,600m / Size : 300cm}

해저의 깊은 바닥에는 열수구라고 하는 지하 마그마에 의해 가열된 뜨거운 물 (350 - 420℃)이 분출되는데요. 그 빛도 없고 뜨거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꽤나 많은 생물체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관벌레 역시 열수구 주변에서 서식하는 대표생물이라고 하네요.

관벌레 외에 눈먼 새우나 조개, 게등이 번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피규어에도 이 게들이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관벌레나 조개류등은 먹이를 먹지 않고 체내의 박테리아와 공생을 하며 에너지를 공급받는다고 하네요. 신기방기...

2.홍투라치 (Dealfish)
_{Depth : 200 - 700m / Size : 150cm}

최대 성장시 1미터 50센치에 달하는 산갈치과에 속하는 대형종입니다. 보통의 심해어는 먹지 못하는데 이 녀석은 식용에 사용되기도 한다네요. 뭔가 캐발랄해 보이는게 귀엽게 생겼습니다.ㅎㅎ 미국에서는 리본피쉬(Ribbonfish)라도 부르는 것 같더군요.

3.심해해삼 (Enypniastes / Sea Cucumber)
_{Depth : 370 - 5,700m / Size : 20cm}

다리잘린 오징어처럼 생긴 이아이는 오징어쪽은 아니고 해삼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위치도 오징어 머리같이 생긴 부분이 아래를 향합니다. 대부분의 해삼이 바닥이나 바위에 붙어서 사는데 반해 유영을 하는 특이한 해삼이라고 하네요. 이름도 어렵고 해서 편의상 심해 해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괄약근처럼 생긴 것이 주둥이이고 그 위로 스커트처럼 펼져진 부분을 펄럭이며 나름 우아하게 유영합니다. 먹이를 먹을때는 해저에 달라 붙어 입 주위의 촉수로 유기물, 퇴적물을 찾아 먹는다고 하네요. 뭔가 나와야 할 것 같은 구멍으로 먹는다니... 찝찝합니다.

위협을 받으면 몸내부에서 불을 밝히는데 내부 내장기관이 투명한 몸체를 통해 모두 투영되어 징그러움의 끝을 보여줍니다. 아래 구글이미지 링크를 클릭해서 실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냥 항문과 대장이 몸의 전체인 저주받은 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물보기>>>

재미있는 것은 적으로부터 혼동을 주기 위해 발광된 표피를 각질화 해 벗어 두고 몸체는 빠져 나가는 페이크도 쓴다고 합니다.

피규어는 도색부터 표현방식까지 전반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4.기간투라 / 망원어 (Gigantura)
_{Depth : 300 - 3,000m / Size : 16cm}

갑상선이라도 걸린듯 튀어나온 안구가 특징인 이 생명체는 차가운 심해에서 발견되며 꼬리 아래쪽이 긴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5.웨일피쉬 (Whalefish)
_{Depth : 2,000m / Size : 16cm}

피규어를 보고 설마 이렇게 새빨갛게 생겼을까 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그렇더군요. 심해에서는 오히려 어두워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형이 고래를 닮아서 웨일피쉬라고 하는데 그다지 닮아 보이진 않네요.

특이한 점은 수컷이 성어가 되기 전에 몸속의 간을 키우는데 성어가 되면 더이상 먹이를 먹지 않고 간에 저장된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우루사를 던져주고 싶군요.

6.심해 헤체트피쉬 (Silver Hatchetfish)
_{Depth : 600m / Size : 4cm}

아마 물생활 하시는 분들은 느닷없이 어항 밖으로 점프해서 용궁가는 점프사로 유명한 헤체트를 잘 아실겁니다. 도끼를 닮은 특이한 체형때문에 저도 꼭 한번 키워보고 싶었는데 키워보지도 못하고 접었네요.

심해의 헤체트는 이 열대어랑은 크기는 비슷해도 생긴모습이 전혀 다른데 일단 위의 기간투라처럼 튀어나온 큰 안구가 유령같은 오싹한 기운을 줍니다. 얘들도 배라인을 따라 생산하는 희미한 푸른빛의 발광기능이 있습니다.

7.멘다코 / 덤보문어 (Flapjack Octopus)
_{Depth : 200 - 500m / Size : 20cm}

아기 코끼리를 닮은 귀여운 덤보문어 / 멘다코 입니다. 우리의 멘다코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심해에 어울리는 비주얼은 아닌데 디즈니 만화속 아기 코끼리 덤보가 귀를 펄럭이며 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덤보문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피규어에는 500m에서 발견된다고 하는데 해저 2,600미터 열수구 근처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피규어는 표현을 정말 괴물처럼 조형했네요.

귀요미들로 눈정화!
2018-10-18-목 오후 11-56-22.jpg

정화가 안되는 군요....

8.실러캔스 (Coelacanth)
_{Depth : 200 - 600m / Size : 120cm}

DSC05430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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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의 초롱아귀와 더불어 심해생물을 대표하는 실러캔스입니다. 그리스어로 '속이 빈 등뼈'라는 뜻의 실러캔스는 고생대부터 현재까지도 생존하는 공룡보다 더 오래된 생명체라고 하네요.

멸종된줄만 알았던 실러캔스가 193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를 전달받은 학자가 1억 4천만년 전의 화석과 비교해 실러캔스임을 알게 되었고 화석과 비교해 거의 외형적인 변화가 없어서 학자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화석이란 수식어가 붙게되었다고 합니다.

9.키메라 유령상어(Chimaera)
_{Depth : 500m / Size : 100cm}

꼬리가 쥐꼬리 같다고 해서 Rat Fish라고도 불리우는 유령상어입니다.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를 새처럼 펄럭이며 헤엄칩니다. 등지느러미 앞에 독가시가 있어 매우 고통스러운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하네요.

10.심해탐사정
_{深海探査艇}

실제 모델은 못 찾았습니다. 그냥 평범한 잠수함 같습니다.

11.심해탐사복
_{深海探査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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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압력을 버티게 해주는 탐사복입니다. 우주복과 호환이 될까요?ㅎㅎ

12.향고래 (Sperm Whale)
_{Depth : ~1,200m / Size : 1,800cm}

DSC05451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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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인 대왕오징어와 향고래/향유고래입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처음 봤을때 둘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정확히는 향유고래의 주 먹이가 이 대왕오징어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싸우는게 아니라 향유고래의 식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래중에서는 가장 힘이 쎄고 이빨을 가진 바다의 최강보스인데요. 잠수함처럼 네모난 체형이 귀여워서 일러스트나 캐릭터로 순화되어 많이 등장하지요.

향고래는 머리부분에 질 좋은 기름이 있는데 이 기름으로 옛날에는 등화용이나 윤활유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향유고래라고 많이 불리우고 미국에서는 그 기름이 정액같다고 해서 Sperm 이란 이름으로 부릅니다.

피규어가 작아서 대왕오징어가 마치 쭈꾸미 같지만 이빨로 다리를 잘근씹어먹고 있는 향유고래의 표현이 예술입니다. (디테일만 좀 더 좋았으면 완벽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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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뜯으며 영화나 봐야징~!

이상입니다.

오늘의 짤

손님! 종점이에요...

▶ 리얼생물피규어시리즈
_{■ 1.심해생물1}
_{■ 2.심해생물2}
_{■ 3.도마뱀 - 네이처 테크니 칼라}
_{■ 4.세계의 거대갑충 - 데아고스티니}
_{■ 5.원색 개구리도감}
_{■ 6.원색 금붕어도감}
_{■ 7.고슴도치와 슈가글라이더}
_{■ 8.갯민숭 달팽이 - 네이처 테크니 칼라}
_{■ 9.엄지도치 - 네이처 테크니 칼라}
_{■ 10.원색 거북이도감}
_{■ 11.게대전 - 카이요도}
_{■ 12.원색 담수어도감1}
_{■ 13.주라시아 동물원 보틀캡}
_{■ 14.원색 담수어도감2}
_{■ 15.원색 곤충도감1}
_{■ 16.원색 곤충도감2}
_{■ 17.원색 곤충도감3}
_{■ 18.원색 곤충도감4}
_{■ 19.원색 해수어(열대어)도감1}
_{■ 20.원색 갑각류도감 1/2}
_{■ 21.원색 갑각류도감 2/2}
_{■ 22.성게 극피동물}
_{■ 23.원색 해수어(식용)도감2}
_{■ 24.원색 오징어도감}
_{■ 25.횃대위의 올빼미와 부엉이}
_{■ 26.좌대 해양1 - 고래와친구들}
_{■ 27.좌대 개구리}
_{■ 28.좌대 거북이}
_{■ 29.좌대 사바나}
_{■ 30.좌대 청류의 담수어}
_{■ 31.오징어 컬렉션 - 카이요도}
_{■ 32.영원과 일본장수도롱뇽 - NTC}
_{■ 33.일본 아사히야마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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