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팔이

in #steemlast month

명팔이 명팔이 하기에 뭔가 했다.
강아지 이름인가 했다.
명팔이는 강아지 이름이 아니었다.
누군가 자신의 정치 생명을 팔아먹는 다시 말해 자신의 명을 팔았으니
할 것이 따로 있지 자신의 명줄을 팔다니

이런 우화도 있는데 말이다.

제우스 신이 사람을 창조했을 때, 사람에게 짧은 수명만을 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지혜를 유용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집을 짓고, 겨울이 찾아오면 집안에서 생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추위가 찾아왔다.
비까지 쏟아붓는 황량한 날씨여서 말은 더 이상 밖에서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말은 사람의 집으로 달려가서, 집안에 함께 들어가 있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사람은 한 가지 조건만 들어준다면 집안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대답했다. 그 조건이라는 것은, 말이 자신의 수명 중에서 상당 부분을 사람에게 떼어준다는 것이었다.
다급한 말은 기꺼이 수명의 일부분을 사람에게 떼어 주었다.
그 얼마 뒤, 이번에는 다시 황소가 나타났다.
황소도 더 이상은 혹독한 날씨를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람은 말에게 한 것과 똑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즉, 황소가 자신의 수명에서 일부를 떼어 주지 않으면 집안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황소도 사람에게 수명을 떼어주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추위 때문에 초주검이 된 개가 나타났다.
그리고 자신의 남아 있는 수명 중에서 일부분을 떼어주고 겨우 따뜻한 집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결국 사람은, 제우스 신이 원래 배당해 준 수명 기간 동안에는 순수하고 선량하게 살고,
말에게서 얻은 수명 기간이 되면 뽐내며 당당하게 살고,
황소의 수명 기간이 되면 규율에 순응하며 살고,
개의 수명에 도달하면 항상 짜증만 내고 투덜거리며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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