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이야말로 범죄가 될 수 있다.

in #steem4 months ago

범죄자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이야말로 범죄가 될 수 있다./cjsdns

이해가 안 된다.
내 머리로는...

요즘 말잔치가 꽃잔치보다 더 화려하다.
화려한 벚꽃마저도 말잔치가 알마나 화려한지 얼굴을 제대로 내밀지 못할 지경이 됐다.
그래도 꽃구경 놓치면 안 된다.
말잔치는 풍성할수록 실속이 없다.
더군다나 자기 자랑이나 자기 질타가 아닌 남을 욕하는 것에서는 실속이 더더욱이 없다.
그러나 있는 걸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까지 뭐라고 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한 행동에 자긍심을 가지고 말하기보다는
오히려 변명을 늘어놓고 헛발질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
심지어는 임기응변을 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기도 한다.
보기에도 안타까운 경우까지 만들어 낸다.

나는 이해를 못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어머니가 늘 말씀하시던 말씀 중에는 남을 때리고 들어오지 말아라.라고 하셨다.
이유인즉,
때린 사람은 다리을 오므리고 자고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고 하셨다.
그렇다 보니 싸울 일이 있어도 싸우지 않게 되고 싸워도 때리기보다는 맞고 들어오기 일쑤였다.
맞고 들어오면 싸웠니 싸움은 나쁜 것이란다, 그러나 때리고 온 것보다 이기고 온 것보다는 지고 온 게 맞고 온 게 잘한 것이다라며 보듬어 주셨다.

그런데 요즘 어머니의 그 말씀이 이 애가 된다.
때린 사람은 발을 뻗고 자지 못해도 맞은 사람은 두 다리 쭉 펴고 잔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요즘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서 어머니의 말씀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없이 두들겨 맞으면서도 변명하나 안 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가 바보이거나 아니며 정말 죽을죄를 지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말을 시작했다.
왜 그리 처 맞으면서도 아무 말 안 하고 맞기만 했냐는 말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같이 싸워서는 안 되는 그런 위치 직책에 있었다.
더군다나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도 자신을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을 봐서도 자신은 같이 싸워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때리는 대로 맞았으나 이제는 아니라고 했다.

지금은 주어진 일에만 충실해야 하는 책임을 진 자리에 있지 않고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그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정말 당당하다.
다시 그의 엣 모습을 찾았다고 해야 할 것이며 그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보고 있다.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효자는 나는 게 아나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범죄자 역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 역시 만들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보면 더욱 그런 걸 느낀다.

범죄가 질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범죄자만 질타의 대상이 된다.
범죄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데 범죄를 저질렀다고 누구나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
참 아이러니 하다.

또한 편 음미해 볼 말도 있다.
악은 선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이렇게 보면 범죄라며 남을 질타하는 사람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고 있거나 저질렀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남에게 범죄자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이야말로 범죄가 될 수 있으니 그러지 말자.
선을 아무리 강조해도 선이 선으로서 악을 벌하면 그때부터는 더 이상 선은 더 이상 선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하여 뽐내고 싶으면 남탓 하지 말고 내 탓부터 하는 게 좋을 듯싶다.

그래 그런지 그가 멋져 보인다.
또한 어머니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감사합니다.

2024/03/30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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