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찍 나가 걸었다.

in #steem8 months ago (edited)

모처럼 일찍 나가 걸었다./cjsdns

깨어보니 몸이 가뿐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일어나지 않았어도 느낌으로 그렇다.
요즘 컨디션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게 아무래도 예쁜 딸의 아빠 안녕히 주무셔요, 엄마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하는
이런 인사말을 듣고 잠을 자서 그런가 보다.

손을 뻗어 안약을 찾아 뻑뻑한 눈에 한 방울씩 선물하고 일어났다.
스마트 폰을 열어 시간을 보니 5시 15분 전이다.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옷을 입고 나섰다.
아침부터 눈도 많이 온다고 하니 눈이 내리기 전에 나가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으로 나서니 공기가 신선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상쾌한 공기가 볼에 입맞춤하듯 살포시 닿는다. 참 좋은 느낌으로 걷기 시작한다.

오늘은 걸으면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집필되었다는 햄릿을 들었다. 다시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매력이 있다.
마지막 장면이 해피엔딩이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그렇다면 이렇게 까지 긴 여운을 몰고 가는 작품이 못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원수를 갚는다는 게 자기희생까지도 강요를 한다는 것에서는 생각해 볼 뭔가를 던져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동화 미녀와 야수도 들었다.
재미있게 듣다 보니 왜 내가 이 영화를 안 봤지 하는 후회가 생겼다.
다시 상영을 하게 되면 꼭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화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모르지만 해피엔딩이라 내 마음마저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가로등이 환히 켜있는 공원길을 걸으니 마치 내가 동화속 나라에 와있나 싶기도 했다.

늘 그렇듯이 오늘 아침도 즐겁게 시작한다.
다른 날보다 두 시간정도 일찍 나가 걸었더니 좋다.
날씨가 풀리면 일찍 나가 걸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찍 나가 걸으면 하루 시간이 넉넉하다.
늦게 나가 걸으면 아침부터 바쁘다.
아침 먹고 돌아서면 어느새 점심때다.
일찍 일어나 나가면 이렇게 좋은 것을, 어서 해가 길어졌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2023/01/09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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