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모습

in #steemlast month

부끄러운 모습/cjsdns

바보는 누구인가.
바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니 말이다.

"바보 이반" 같은 바보이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다.

작은 욕심에 빠지고 설마에 넘어가고 더나 가 자만에 빠져서 치르는 곤혹은
차라리 고통과 치욕을 안겨주니 왜곡된 희열이 얼씨구나 좋구나 춤을 추는 거 같다.

한마디로 희롱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생각한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면 생각은 미련을 넘어 미천한 모지리나 다름없다.
일 년, 혹은 반년 석 달을 내다 보고 준비를 하기커녕 한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안일하였으니 아직도 세상 이치를 눈곱만큼도 모르는 거 같다.

안일함은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고, 날린 기회는 피보다 진한 고통의 맛을 보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이게, 그게 전부일까.
바보스러운 게 아닌 바보는 진정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흔들리지 말자며 흔들리니 흔들리는 내가 흔들고 있는 격이구나

감사합니다.

2024/08/0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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