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들떴나 들뜬 게 마음인가

in #steemyesterday

마음이 들떴나 들뜬 게 마음인가/cjsdns

이런 경우를 느낀 적이 몇 번은 있었으리라
일이 손에 안 잡히고 그렇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닌 그런
그렇다.
마음이 들뜬 것인지 들뜬 게 마음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냥 그렇다.

그렇다 보니 늘 하던 일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
이게 더위 탓인가 아니면 세상일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한 피곤함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보면 나약한 게 바로 나라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아침저녁으로 걷는 것은 잘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가진단을 하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문제는 없다.
다만 마음 저 안쪽 그 어느 곳에 뭔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도 막상 꺼내 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
마치 발바닥에 작은 까지 하나가 박혔는데 빼려 하니 잘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런 걸 가지고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기에 그냥 다니려니
왠지 걸음걸이가 이상한 그런 거 같다.

이럴 때는 방법이 없다.
그냥 연고나 바르고 그냥 지내다 보면 굳은살이 되어 잊힌다.
그게 아니면 바늘을 가지고 한 손으로 발바닥을 꼭 잡고 머리에 슥슥 문지른 바늘로 따갑더라도 파내는 것이다.

파내기 전에 혹여라도 모르니 바늘에 후시딘을 발라서 하면 만약을 대비하는 게 좋다. 혹여라도 상처로 확대되고 썽이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의심이 되는 곳은 그렇게 파내듯 하면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 만한 뭔가 나온다.

설령 나오지 않아도 후벼 판다음에 후시딘을 발라 놓으면 대개의 경우 다 해결된다. 그런데 마음은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기분 전환이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마음에도 작은 가시나 혹은 모기물림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그걸 잘 다스려야 한다.
그냥 방치해 두면 시간이 약이 되어 나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별거 아닌 상처 거 커질 수도 있다.

그런 거 보면 피부에 작은 상처 같은 곳 치료는 좋은 약, 연고가 많다.
병원까지 가지 않고 약국에만 가도 많다.
그런데 모기에 물리거나 며느리밑씻개풀 가시 같은 것이 찔리거 같은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런데 살다 보면 이런 걸 느낄 때가 있다.
지금 세상 어느 곳에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약간은 우울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 있다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그냥 작은 행동 하나로, 그러면서 나도 이런 기분에서 벗어난다며 그보다 좋은 것은 없으리라.

감사합니다.

2024/08/1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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