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도박의 심리(이흥표)
가족1은 고스톱을 매우 좋아한다.
같이 쳐본 적은 없지만(가족이랑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란다. 가족을 꽤 생각하는 거 같이 말하지만 어째 느낌은 초짜와는 재미없다로 들린다.) 약간 우쭐하다.
아주 편안한 고스톱 모임이 있는데, 어쩌다 모임이 취소되면 은근히 히스테릭해진다.
잃은 날은 아무 말도 안하고 딴 날은 오천 원 땄다고 자랑한다.
노름과 게임은 인류가 유희를 즐기는 존재로 진화해 온 이상 계속 함께 할 수 밖에 없다.
뭐든 과하면 탈이 나는데 그 중에서 술, 도박, 마약 등은 인간을 골로 가게 한다.
왜 인간은 도박에 중독 되는가.
아래는 그 발췌문이다.
** 도박 중독자들은 영원히 도박장을 떠나지 못한다.(p33)
** 도박의 쾌락과 환상에 맛을 들인 자는 안전한 세계에 만족하지 못한다. 불확실할수록 패배의 좌저로가 아쉬움, 승리의 쾌감과 자존감은 더욱 커진다. 그는 자존감을 드높이고 승리의 쾌감을 다시 맛보기 위해 도박에 몸을 던진다. (p36)
** 도박은 극단적인 초조감과 아쉬움, 모멸감, 극단적인 행복감과 만족감을 왕래한다. 도박을 하는 동안에는 각성수준이 증가하면서 '정말 살아 있는 것 같고' '기분이 고조되며' '낙관적이 되고' '흥분되는'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도박이 끝난 다음에는 이런 긍정적인 기분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기분이 저하되고 앞날이 깜깜하게 보인다' (p42)
** 예측 불가능성, 보상의 크기, 보상의 즉시성은 도박을 끊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p113)
** 언젠가 돌아오겠지.... 달라지겠지......
병적도박자가 변화하길 막연히 바라지 말고 가족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p170)
** 병적도박자에게 경제적 원조를 하므로써 책임감을 면제 시켜주면 안된다. 도박행동을 질환의 증상으로 이해하고 도박자의 책임을 명백히 해야한다. 가족은 도박자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p173)
**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병적도박자에 대한 경제적, 정서적 원조 즉 보호자 역할을 거두어 들이는 일이다. 도박자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p179)
** 도박을 끊고 새 삶을 시작하느냐 아니면 원하는 도박을 하다 죽느냐, 둘 중 하나다.(p186)
** 병적도박자들은 자기애적이며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경쟁적인 경우가 많다. 성취를 이루기 위해 비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때로는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또한 병적도박자들의 내면에는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권능에 대한 무의식적인 믿음이 숨어 있다. (p229)
** 도박으로는 돈을 딸 수 없다.(p229)
혹여나 위기에 빠진 도박자를 도울 수 있을까 해서
책의 한 부분을 복사했다.
책의 출간이 이십 년 전이라 이 기구들이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때는 아직 온라인 도박으로 골머리를 앓던 때가 아니라 그 문제는 다루지 않았지만 도박 하는 심리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청소년을 대상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온라인 도박 문제도 심각하다.
이흥표/ 학지사 / 2002/ 9,000 / 심리학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요즘 아이 친구들과 주변에 아이들 도박 빚으로 고생한다고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고 있습니다.
가만 보면 코인도 반은 도박 같네요.
책 나온지가 오래되어서 코인 이야기는 없는데 저자가 어떻게 볼지 궁금하네요. ㅎㅎ
방글님 말씀처럼 코인판도 사실 도박판이나 마찬가지죠 ;;;
저도 노름은 참 좋아라 합니다 ㅎㅎㅎ
그런가요?
짜릿하긴 하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