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방향[2018-11-05]

in #old6 years ago

기온이 내려가고
신체의 활력도 약해지면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기 쉽상인거같다.

게다가
금융시장의 상황이나
그를 둘러싼 여건들도 유리해보이는것이 없다.

cos200.JPG

2017년이후의 코스피200지수의 주단위 흐름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고
수년간의 박스를 벗기는 급등이 있었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버린 모습이다.
정권을 바라보는 눈이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고
어쩌면 소위말하는 한국경제가 이런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bit.JPG

비트의 주봉역시 코스피를 닮아있는 것은 우연일까?
어쩌면 코스피의 흐름보다 나은것이 비트코인의 챠트라는 사실이
우울한 느낌을 준다.

며칠전 지인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평소에도 직설적으로 자기 견해를 밝히는 사람인데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짧은 안부를 물은 후에는
정부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늘어 놓는다.

'이 XX들', '경제를 망치는..'
'앞으로 괴로운 상황이 올거요'

부드럽게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상당히 오랜기간 누적된 불만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경제를 망치는..

사실 어려운 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라는 용어 자체가
단순히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좋아 보이고
누군가의 눈에는 나쁘게 보이는

또는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불리한

묘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것이 정치적 입장으로 확장되면
아주 복잡하게 얽혀서 이해되지않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1)현재의 한국경제는 어떤 상황일까?
2)현정부의 정책은 결국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1. 번의 질문부터 어려움에 부딪힌다.
    한국경제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금리, 주택문제, 실업문제, 소득격차같은 주제에 대한 이야기라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달라지고
    경제의 성패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된다.

한국경제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동의하는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경우에도 동의하는 이유는 다르다.

그래서 결국 한국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보이는 수치 몇가지를 제시하고 판단하는 것 외에는
전부 개인이 짊어지고 있는 짐에 대한 것에 불과하다.

2)번 질문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인물 혹은 정책이
과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대다수 시민의 이익을 위한다는 정책이
과연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까?
정책의 목표가 순수하고 분명한 것이었다고 해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내가 좋은 취지로 선택한것이니 이해해달라.'라고 정당화 할 수 있을까?

사회생활을 좀 해본사람이라면 결론이 간단히 나온다.
그런 정당화는 인정될 수 없다.
선택은 정확한 상황판단을 기반으로 그에 맞는 대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오래전 그런 책이 있었다.

바보들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실패한 영업에 대한 면피성발언으로 서로를 위로해주는 동료들을 제외하면
쉽게 용납될 수 없는 '실패'

손대기 어려운 상황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허우적대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단지 지표로서의 경제상황도 곡예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언론은 서서히 공포분위기의 운을 띄우고 있을뿐
어떤 책임자도 분명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
참 무기력한 회사의 모습을 닮아있다.

글로벌경제에 영향을 미칠 몇가지 이벤트들이 다가오고 있다.

언론의 운띄우기대로 시장이 흘러갈지
아니면 어이없이 반대로 흘러갈지
결단의 순간이 다가온다.

시장이란 어이없이 광채를 발하기도 하고
반대로 늪속으로 끝없이 빠져들어간다.
어느쪽이건
거기엔 정치적 판단이나 개인적 미련은 소용없다.
단지 냉정한 수용과 추종만이 요구될뿐

몰아칠 소용돌이를 잘 헤쳐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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