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Day 4: 루앙프라방의 명물 꽝시폭포
안녕하세요! @choiseokhyun 입니다
<라오스 여행기>
1.[라오스] Day 1: 방비엥에서 버기카타기 (상)2.[라오스] Day 1: 방비엥 마사지, 레스토랑 (하)
3.[라오스] Day 2: 방비엥의 꽃, 액티비티 모음
4.[라오스] Day 3: 또 다른 분위기, 루앙프라방으로(먹방 데이)
루앙프라방에서 첫날입니다. 오늘은 탁발식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아침은 승려들의 탁발 행렬로 시작합니다. '탁발'이란 승려들이 걸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는 걸 의미합니다. 승려들은 그 어떤 상업활동이나 생산활동에 종사할 수 없기에 중생들에게 목숨을 의탁하는 것이죠. 새벽 5시 반에 시작합니다.
길 밖으로 나가니 상인들이 먼저 나와있습니다. 자리를 잡으려는 저희에게 사주용 음식을 들이밀면서 판매를 합니다. 한 바구니당 만낍, 총 4만낍을 주고 구매를 했습니다.
처음에 바구니를 받고 조금 의아했습니다. 빵이나 다른 음식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과자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상인을 잘못 만난건지, 원래 풍습이 이러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
햇볕이 없는 라오스의 새벽은 너무 추웠습니다. 북부 지방이라 그런지 방비엥보다 새벽 공기가 더 차가웠습니다. 맨투맨에 긴 바지를 입었는데도 으슬으슬 추웠던 기억이 나네요. 반팔 반바지만 가지고 오려다 혹시나 긴 옷을 챙겼는데, 안 가지고 왔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
스님들은 탁발식에서 얻은 음식들을 가난한 자와 아이들에게 나눠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옆에 상자를 앞에둔 꼬마아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얘도 탁발식에 참여하려고 왔구나 했는데, 상자가 비어있었습니다. 스님들은 저희에게 얻은 음식의 일부를 아이에게 나눠주더군요. 상자가 어느 정도 채워지자 아이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본인들이 먹기에도 빠듯한 양일 텐데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습니다. 제 삶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너무 나를 위해 살아오지 않았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푼 기억이 있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구세군을 보더라도 무심하게 지나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베푸는 마음을 갖자고 생각하며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탓에 부작용이 속출하였습니다..ㅋㅋ 가만히 서 있기만 하여도 눈이 감기며, 두 눈은 동태눈깔처럼 초점이 없어졌습니다.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은조마 베이커리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평소에 브런치를 좋아하는데 가격 때매 항상 부담스러웠습니다.. ㅠ 여기는 한국 가격에 약 80% 정도 밖에 안하네요. 라오스 물가를 비교해보았을 때는 조금 비싼 편이긴 합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왜 빵 조각이 밥보다 비쌀까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 였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베이컨을 너무 바짝 구워서 딱딱했다는 점입니다. 칼로 몇번이나 긁었는데도 잘 끊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때문에 베이컨을 따로 빼고 빵과 나머지를 자르고 따로 먹어야 했습니다 ;;
오후 스케줄은 꽝시폭포입니다. 먼지가 휘날리는 툭툭이에 질려버려 미니벤으로 예약을 합니다.
꽝시폭포 입구입니다. 그냥 폭포만 하나 덜렁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공원이 였습니다.
파란 물 색깔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광경은 예술이였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확 날라가네요. 항상 무언가에 쫓겨 마음이 급했는데 이걸 보니 싹 가라앉는 느낌이였네요.
사진으로는 꽝시 폭포의 감동을 다 담아내기가 힘드네요ㅠ 아직 핸드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나 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분입니다. 꽝시 폭포에서 우리에게 사진을 부탁드렸던 노부부인데요. 저희가 추천 포즈로 코리안식 하트를 알려드렸습니다..ㅎㅎ 두 분이 너무 행복해 보이셔서 저희 까지 기분이 좋았네요ㅎㅎ 나중에 저도 결혼할 때가 되면 평생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야겠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네요.
꽝시에서 돌아온 후 찾아간 곳은 유토피아! 라오스에서 분위기 좋은 펍으로 유명하네요.
내부는 대략 이런 느낌으로 되어있습니다. 대부분 외부 좌석으로 이루어져있고 전등은 따로 없으며 책상에 촛불 하나가 전부입니다. 현지인 보다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여행객들 중에서도 한국인은 저희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서양사람들이 였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먹어서 그런지 최근 몇 년 안에 먹은 피자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ㅎㅎ 도우는 얇고 바삭하여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나중에 물어보니 이 피자가 라오스 여행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하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다시 한국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우울해하며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 돌아왔을땐 다시 일상에 적응하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여행갔다오면 외장하드에 사진을 몰아넣고 가끔 생각날 때 꺼내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서 여행을 되돌아 보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 두 번하는 기분이랄까요. 기억도 더 생생하고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행 다녀오면 이렇게 정리하면서 봐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면 좋잖아요 :)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와 라오스 정말 멋지네요~
나중에 꼭 가보겠습니다^^
tip!
네 마완님:) 리스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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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월드님 :)
시원한 폭포에 아름다운 풍경이라니ㅠ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역시 예전 여행사진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좋은거같아요ㅎㅎ 저도 매번느끼고 있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께요!
방문 감사합니다 지니어스님 :)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 제대로 날려버리고 왔네요 ㅎㅎ 여행 사진 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죠! 심심할때마다 한번씩 꺼내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