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말년의 시간을 보내는 3가지 부류
병장정도 되면 보통 세가지 부류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복학을 준비하거나 대입 시험을 다시 준비하거나 아니면 취업을 위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민간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목표를 갖고 도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운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이등병때처럼 훈련으로 다져진 몸이 아니라 돌로 만든 역기랑 철봉을 하면서 운동으로 다진 몸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일이등병 때는 이런 고참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군대에서 모르는 것도 없고 거기에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보면서 나도 병장이 되면 운동을 해야지 하곤 했었습니다.
세번째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름 취미 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었죠.
그들이 두꺼운 가요집을 보면서 유행하는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곤 했는데요. 그 가요집 제일 뒷장에 보면 펜팔을 원하는 독자들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노래도 하고 편지도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제 눈에는 그냥 베짱이 처럼 보이더라구요. ㅋ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