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선물

고참들이 전역을 하게 되면 아무리 그동안 싫었던 고참이라고 하더라도 작은 선물을 부대원들이 준비를 하곤 합니다.
보통 앨범을 준비합니다.
언제 찍었는지, 그리고 그 고참이 일이등병이었을 때의 사진은 어떻게 구했는지..
그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리고 앨범 뒤쪽에는 부대원들이 전역하는 고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나 사회로 나가는 고참을 축복해주는 말을 써주곤 합니다. 그말들은 보통 친구에게 혹은 친한 형에게 해주는 말투로 써주는데 간단한 말들이긴 하지만 나중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그때 그 후임들은 어디서 잘 살고 있는지 가끔 궁금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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