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
지금이야 교통이 편해졌지만 전에는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인제가면 어떻하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에서 군생활을 하게 된 사람들을 측은하게 여겨서 생긴 말 같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은 12사단의 사단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예하부대는 원통에서 훨씬 더 들어갔죠.
저도 전방이 아니라 후방에 있을때도 원통에서 버스로 40분은 더 들어가는 골짜기에서 있었습니다.
전방에 있을 때는 그 후방에서도 비포장 도로로 차로 1시간은 더 들어갔구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원통은 시골이 아니라 읍내이고 시내였었습니다.
휴가를 나와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원통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해야 했는데요.
버스 배차 간격이 몇시간에 한번씩 있었기 때문에 제가 휴가를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항상 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원통에 있는 한 교회였는데요. 그 곳에서 군생활하던 모습에 대한 감사 기도를 하면서 버스 시간을 기다렸죠.
가끔 그때 그 교회가 생각이 납니다.
제대하고 나서 언젠가 한번쯤은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에 가보겠지 했는데요.
아직까지 그뒤로 정말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만큼 골짜기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말이겠죠?
앗...원통~ 제 동생이 예전에 그곳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그때 차가 없어 대전에서 3-4번 갈아타고 갔던곳
면회 신청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내려오더니
산에서 1시간을 걸어서 내려 오더라구요
동생분도 저랑 비슷한 곳에서 근무를 하셨나 봅니다. ㅎ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