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공작새.. 키워 보셨어요? / Have You Ever Kept a Peacock?

in #kr7 years ago (edited)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ZORBA 인사 드립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 해드릴 것은,
제가 호주에서 살아 남는데 도움을 줬던 한 웹 사이트 입니다.

낚시아니구 공작새도 밑에 나옵니다.. :)

저는 1년 동안 호주에서 머물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호주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 알아보다가,

'헬프엑스(HelpX)'라는 웹사이트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호주에 대해 쉽게 전해 들을 수 있는 것들이라 함은
호주 공장에서 일하다가 다치고, 농장에서 착취 당하는 이야기 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물론 현지에서 안좋은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 했는데요.

그래서 제가 했던 일들이란.. 저번 포스팅에서 조금 소개해드린 것처럼
고양이 모시기, 동물 키우기, 캥거루와 눈싸움하기,나무베기, 돼지의 탈출 막기 등등이 있습니다.

마우스 움짤.gif

이번 포스팅에는
저번 포스팅과는 다른 장소에서 제가 지냈던 곳을 조금 소개한 뒤,

헬프엑스 홈페이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사진합침.jpg

제가 지냈던 곳입니다^^

장소는 시드니에서 좀 떨어진 콥스하버라는 곳이었고
지냈던 곳은 시내에서 30분은 더 걸리는 장소였습니다.
주위엔 역시 차로 5~10분은 가야 다른 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작새도 일반 가정집에서 키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매일 밖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5시쯤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제가 주로 했던 일은 잡초 뽑기!
였지만, 호주 잡풀들은 강했습니다...

1타잔.gif

그냥 나무에 걸린 잡풀로 이러고 놀 수 있었으니까요.
이해가 되시죠?

그리고 그리 유명한 거 같지는 않지만!
콥스하버라는 도시!

사진 1257.jpg

사진 1192.jpg

사진기술이라곤 없는 저도, 보정 없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

그리고 제가 지냈던 산장의 주인장 님은 은퇴한 경제학과 교수님이셨고,
아드님은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의하시는 수도승이셨습니다.
며칠 밖에 못 뵀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2사진합침.jpg

식사를 하고 나면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영어나 매너 등등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해가 지면..

사진 1353.jpg

별이 쏟아집니다.

윤동주님의 '서시'도 생각나구요.
개인적으론 김윤아의 '샤이닝'도 많이 들었습니다!

괜찮죠? :)


  • 헬프엑스

이정도로 소개를 마치고 헬프엑스 사이트를 소개해볼게요.

먼저, 헬프엑스 사이트를 들어가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살펴보면, 제가 빨간 표시를 해둔 곳에 선택 가능한 여러나라들이 있습니다.

사용을 위해선 먼저 회원가입(register)을 하셔야 하는데요.
가입을 위해선 지역들 오른쪽에 log-in 을 클릭한 뒤 sign-in 을 클릭하시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몇가지 주의사항들을 알려줍니다.

  • 방문하기 전에 미리 약속을 정해야 한다.
  •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소지해야 한다.
  • 경험은 필요하지 않지만, 열정과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등 아주 기본적인 매너나 조언같은 느낌이네요.

그렇게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화면은 성별을 선택하는데요. 성별을 선택하고 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쉬운 영어지만 그냥 한글로도 적어봤습니다.

회원 가입 창 밑에 보면 Optional1,2,3이 있는데,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40.01.png

1.자신에 대해 소개하고
2.한번 헬프엑스로 어딘가 지낸 경험이 있다면 추천서를 적을 수 있는 칸
3.같이 여행할 동행자를 찾기 위해 메시지를 남기는 칸입니다

가입 한 뒤에 호주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42.41.png

여기서 어디서 헬프엑스를 할 것인가를 선택하게 됩니다. NSW, VIC, NT 등 입맛대로 고르시면 됩니다 :)

아래 화면은 예시로 VIC를 선택한 모습입니다.
여러 호스트들이 있고,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 농장 등을 글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44.24.png

여기서 괜찮아 보이는 게시글을 선택합니다.

자세하게 보고 싶다면 Host ID 옆 view full listing을 클릭하면
호스트가 직접 올린 소개글과 사진이 뜹니다.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46.55.png

또한 이제껏 호스트 밑에서 지냈던 사람들이 남긴 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47.36.png

프랑스에서 온 사람, 영국에서 온 사람 등등이 보이네요.
평점이 좋아 보이네요 ^^

본인이 호스트의 사진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도 볼 수 있다는 점이 헬프엑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입 이후에 중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보통 헬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돈을 지불하고 프리미어 헬퍼가 될 것인지 입니다.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1.프리미엄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9.01.12.png

2.일반 유저
스크린샷 2017-07-16 오후 8.52.10.png

1.2번 모두 한 호스트가 올린 글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1.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남긴 전체 평가를 볼 수 없습니다.
2.더 큰 문제는 사진에서 처럼 호스트의 연락처를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돈을 지불하지 않은 일반 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해 프로필을 작성하고 프리미어 호스트가 먼저 연락해오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위해선 프리미엄 회원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어 회원이 되기 위한 비용은 20유로입니다.

개인이 판단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그렇게 비싼 것 같지 않습니다^^


  • 컨택 방법

1.먼저, 자신에게 맞는 호스트를 결정합니다.

2.(일반 여행자들에겐 불필요 하지만..)자신이 비자연장이 필요하다면 호스트가 비자연장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 경우 게시글에 세컨드 비자에 대한 정보를 명시해둔 호스트도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없다면 메일을 보내 세컨드 비자를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해봐야 합니다.

3.호스트가 헬퍼가 오길 원하는 날짜를 확인한 뒤, 메일 혹은 글에서 확인한 핸드폰으로 연락을 합니다.

4.일정을 조율해 호스트에게 가면 됩니다.


1.어딜 가나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이 한국 사람이라는 점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주에 와서 생활하는 동안은 자신은 한국을 대표해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숙식을 제공 받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헬프엑스 특성상, 호스트는 자신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되겠죠. 헬프엑스 뿐만 아니더라도 호주에서 다른 일들을 하면서 '한국인은 일을 열심히 한다'라는 말을 들어왔고, 저는 그런 인식 때문에 더 좋은 대접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겠지만, 하나하나 쌓여 나라의 이미지가 된다는 것을 잊지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2.추천서를 받자.

호스트가 추천서 개념인 레퍼런스를 헬프엑스 사이트 내에서 작성해줄 수 있으니
열심히 일도하고 소통도 해서 추천서를 받게되면 다음 호스트와 컨택할 땐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3.여러 호스트에게 컨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와 제 친구경우를 보더라도 호스트에게 금방금방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미리미리 컨택을 한 뒤 가면 되겠지만, 급하다면 최대한 많은 호스트에게 컨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몇 명의 호스트와 컨택을 했는지, 호스트들은 알 수 있다고 하니
최소한 호스트의 소개글을 읽어보고 관심이 있다는 걸 어필해야 할 것 같습니다.

3.먼저 호스트의 위치를 파악 합니다.

자신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어딜가든 상관 없겠지만,
아니라면 1.자신이 그 장소에 대중교통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지,
2.어디까지 가면 호스트가 픽업을 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4.당연한 얘기지만 자신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을 수록 좋습니다.

5.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호스트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비자연장을 위해서 하는 거라면 한곳에 장기간 머무르는 것이 시간,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입맛따라 이동하면 되시겠습니다.

6.선물을 준비하라.

이건 몇년 간 호스트를 해오신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인데, 물론 한국에서 준비해온.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선물이면 더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니라면 값 싼 와인이라도 한 병 사간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7.호스트에게 메일을 보낼 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이 세다! 일을 잘 한다! 고양이를 잘 돌본다! 내가 베어 그릴스다!


  • 마치면서

조금 딱딱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작성해봤습니다.
제 예전 글에도 뉴질랜드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신다는 분을 보기도 했구요.

제 이런 작은 경험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스티밋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


제가 발품팔며 얻은 사진과 정보들입니다.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도 환영이니 남겨주세요 :)
팔로&보팅은 더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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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라니...! 호주는 스케일이 다르군요ㅎㅎㅎ 소개해주신 사이트는 주변에 워홀가는 친구들한테 알려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나님 :) 친구분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300명 팔로워 달성도 축하드립니다 ^^
좋은 밤 되세요~

우와 정말 꿀같은 정보네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신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runggee님 :) 타잔 놀이하고 공작새 밥 준 것도 좋게 봐주시니 ..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마딱이 디바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 오버워치 한 번 같이 해요ㅋㅋㅋㅋ

사실 부러워요!! 그런 경험도 하셨다니 ㅠㅠ

마딱이라뇨...!!!!!! 전 2500-3000왔다갔다 하는 힐유접니당 ㅎㅎ 친추주시면 같이해용

요새 게임을 못해서 아마 3천점 되있을 거 같네요ㅋㅋㅋ
그래도 시간 맞으면 함께해요 :)

저는 시드니에서 청소와 막일로 워홀을 보냈는데...
이렇게 농장에서 일하셨던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청소, 키친핸드, 농장, 공장 온갖 더러운 꼴 많이 봤습니다..ㅋㅋㅋ
그 애환...느낌 아니까..

와아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너무 멋집니다 (ㅠㅠ) 리스팀할게요!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이고..댓글도 감사한데 리스팀..까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난다님!!ㅎㅎㅎ
더 괜찮은 글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

공...작새 밥을 주다니 대단합니다. 동물 밥을 밖에서 제대로 줘본건 사슴 간식줘본게 다인것 같은데 우왕

사진이 좀 부실해서.. 동영상도 어디 있을 거 같은데 정리가 너무 안되어 있네요ㅠ
부족한 글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사슴도 먹어 줘보고 그러긴 힘들 거 같아요ㅋㅋㅋㅋ

워홀 가는 친구들 있는데 알려줘야겠네요... !!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충분히 잘 알아보고 가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공작이 좋아서 용인 호암미술관에 공작새보러 가곤하는데, 호주는 집에서 키운다니 컬쳐쇼크네요!!
좋은정보와 멋진포스팅! 스팀잇 새내기로써 정말 뤼스펙입니다♥

전 미술관에 공작새 있다는 소리가 컬쳐쇼크!ㅋㅋㅋㅋ그림 말씀하시는 걸까요? 와..ㅋㅋ
감사합니다 @manizu님^^ 댓글이 늦어서 죄송하네요. 자주 봬요~^^

호암미술관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대지가 넓어서 바깥에 정원도 아주 멋지게 꾸며져있거든요~
거기에 공작새들이 여러마리 살고있어서 가끔씩 나들이가는 기분으로 다녀오곤 해요 ^ ^

별빛이 정말 아름답네요.

안녕하세요 @yoon님 :) 그렇죠? 제가 처음으로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빈 장소도 저기에요ㅎㅎ
인터넷에서 별 사진 찍는 법 검색해보고 겨우 찍은 사진인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ㅎㅎ

와 정말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런 좋은 사이트도 있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조르바님 정보는 언제 항상 신선하고 좋아요~ :)

로사리아님 어서오세요! 여전히 워킹 가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네요ㅎㅎㅎ
별 쓸때 없는 이야기라 어디서 이야기하기도 그랬는데 스티밋에선 좋게들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댓글 감사하구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저는 이제 나이때문에 갈수없지만(갈수없는지 엄청오래됨)
워킹홀리데이 가고싶었더랬는데..
제가 희망하는 인생을 조르바님이 걷고계셔서 리스펙트 :)

하하 오늘도 어서오세요 @s292153s님! 하하 존재감은 특출나신데 어떻게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ㅋㅋ
호주는 만 35세까지 워킹 가능!이지만 여행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경험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 때를 위해 유용한 포스팅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
그리고 조금 색다른 면만 보여드려서 그렇지 힘든 일도 많았답니다ㅎㅎ그래도.. 많은 걸 배웠던 거 같네요 ^^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길!

호주..35세... 할말은많지만 하지않겠어요
그간해주셨던 포스팅도 참 재밌고좋았는데, 앞으로 더 기대되네요!
아 그리고 저는 기린이라고 불러주시면 어떨까요
(기린너무조앙 )

눈치껏 이해했습니다!!
좋은 포스팅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욧 :)
기린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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