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 21. 예전에 썼던 댄스수업의 레포트

in #kr5 years ago (edited)

[천하제일 연재대회] 21. 예전에 썼던 댄스수업의 레포트

댄스대회의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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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기동안 댄스수업을 들으면서, 줄곧 생각해오던 댄스와 실제의 댄스는 많은 차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TV에서 체포당하는 모습만 보던 제비족의 온상이라는 댄스가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무술 종류라고 생각하고 등록해서 들어본 수업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춤과는 거리가 멀었었는데 매랭게, 차차차, 스윙댄스, 왈츠 이런 생소한 춤들을 생전 처음 접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왈츠를 출때에 다른 조원들이 추는 모습을 보면서 샹그리라가 위에 있고, 무도회장같이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조명이 홀을 비추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한편의 영화처럼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댄스수업을 들으면서, 왜 춤을 배우면 춤바람 난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춤 자체도 좋았지만,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춤이라는 것도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모의 여학생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았지만, 남학생들(그들에게는 못할짓입니다만)과 함께 할 때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만나는 애들마다 생활무용 수업을 권할 정도로 골수분자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안좋은 이미지는 마치 신기루이기라도 한듯이 현재는 정말 건전하면서도 즐겁고 재밌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몇일전 댄스수업 모임을 했었는데,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마치 미리 짜기라도 한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선입견이 있어 댄스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권했던 한 친구에게는 제비족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친구를 위시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저처럼 댄스를 직접 경험해 본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관이 없어지고, 건전하고 즐거운 스포츠로 댄스를 인식하게 될 것이고, 저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댄스에 빠지게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몇년전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대유행을 했는데, 스타크래프트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을 했습니다. 누구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잘 하고 싶어 하였고, 많은 고수가 생겼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부러워 했습니다. 그결과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종이 생겨나고 게임산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게임 해설자들까지 유명세를 타고, 얼마 전에는 프로리그까지 생겼습니다. 한번 스타 게임리그에 가보았는데 발붙일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악의 축이라고 불리웠던 게임이 현재의 위상을 이룩한데에는 스타크래프트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많이 얻어서 많은 유저가 생겨서 산업의 인프라가 넓어진것이 가장 주효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신규 프로게임산업의 생산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댄스대회 역시 스타크래프트대회와 같은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댄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공감하게 되고, 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댄스 인프라가 넓어진다면 댄스고수들의 역량을 보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댄스대회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댄스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무한도전 댄스편, 쉘 위 댄스 혹은 각종 관련 매체 등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아예 모르는 것을 새로 인식시키는 것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더욱 쉽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게임처럼 열심히 하면 폐인을 만든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하면할수록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발전적인 활동이라는 장점 또한 댄스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게 합니다.

댄스의 이미지를 좋게 하려면 일단 기존에 갖고 있던 캬바레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 댄스편의 경우에도 기존의 사교댄스가 갖고 있던 캬바레 이미지를 벗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를 재고하는 것에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학교에 보급하는 것입니다. 학교야 말로 긍정적인 문화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보급하고 싶은데, 우선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 보급하면 점차 인프라가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의 경우에는 이미 생활무용 수업이 있지만 이를 아는 사람들이 굉장히 적습니다. 인원의 경우에도 45명 정도밖에 되질 않고, 합쳐봐야 한학기에 대략 100~200명 사이의 사람들이 듣게 됩니다. 이래 가지고는 숫자가 댄스를 체험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더 개설하거나 혹은 축제때나 이벤트성 모임을 가질때에 이를 공연식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이벤트성 모임에서 실제로 참여도 시켜줌으로써 좀더 많은 댄스경험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특활시간에 지정해 줌으로써 보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선책으로는 교회나 커플이벤트를 노려도 좋겠습니다. 많은 종교 중에 이성에게 가장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미지도 굉장히 순수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아는 오빠는 다 교회오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비도 굉장히 잘 맞는 등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커플 모임이나 이벤트를 할때도 많은 이벤트가 필요하지만 이런 댄스를 활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커플 이벤트에도 꼭 들어가게 하여야 겠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학교나 교회, 커플이벤트 등에서 댄스가 공식화 된다면 많은 댄스경험자가 생겨날 것이고, 긍정적인 이미지 재고는 이들을 기점으로 더욱 빨리 댄스가 보급돼, 다양한 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곧 댄스 인프라의 증가,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댄스대회에 자주 갈 생각인데, 연일 매진이 되어서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 미리 미리 표를 구입해 두어야 하는 두려운 사태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게임이나 나이트클럽 같은 비건전한 문화에 골몰하는 것보다
건전한 이성과의 만남이 될 수도 있으면서도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유연한 사고를 배우고,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고 동시에 건강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이 있는 댄스를 배우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더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댄스와 댄스대회가 크게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도대체 댄스대회의 발전방향을 물어보는데, 왜 댄스 인프라의 확장 문제로 답했는지 모르겠지만 ㅎㅎㅎㅎ
현재도 댄스 전체의 발전방향으로는 좋을만큼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오랜만에 옛날에 썼던 글을 보니깐 기분이 묘하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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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북이오 짱짱맨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댄스수업이라..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근데 아직 사회적 분위기는 춤바람 제비 이런것들과 연관되어서 양지(?)로 충분히 나오지 못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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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저도 그런 생각했었는데, 2년전인가 실제 배워봤어요. 재밌더라구요. 한 번 해보세요. 추천합니다. ㅎㅎ 예. 양지로 나오면 좋을텐데 ^^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군요~

그냥 한 번 해본거죠 뭐 ㅋㅋㅋ 조예까지는 아니고요. ㅎㅎㅎㅎ

저도 정말 춤 배우고 싶어요
제가 유일하게 못하는게 춤이라...(코믹댄스는 잘합니다만 ㅋㅋㅋ)

엄청 잘하실듯 한데요. ㅋㅋㅋ ^^ 배울데는 진짜 널린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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