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 3.우연히 찾은 동물원

설날에 무슨 일이 생겨서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어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원래 가던 길이 끝나던 곳을 지나서 무작정 아무데나 걸어다보니까 아는 곳도 나오고 모르는 곳이 점점 나오더군요. 그러던 중에 달성공원을 발견했습니다. 동물원이 있는 곳이죠. 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잠깐 갔었던 기억만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과연 지금은 어떤 곳이 되었을까 궁금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입장료는 다행히 무료였어요.

딱 입장하는 순간 탁 트인 공간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진짜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귀여운 동물들은 우리에 갇혀 있더군요. 보는내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얘네들이 꽃사슴이라는군요. ㅇ_ㅇ 와 진짜 예쁩니다. 눈도 예쁘고.

얘는 타조입니다. 물 수 있으니깐 주의 바랍니다. 가 적혀 있었어요. 난폭한 타조 같으니 ㅋㅋㅋ 눈은 참 예쁜데 ㅎㅎㅎ

얼룩말도 있었는데요. 팻말에 보니깐 열대 동물들은 추우면 안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너무 날씨가 추우면 우리 안으로 들여보내고 안 보여준다고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한국 날씨에 적응이 어려운 동물이 있다는 게 좀 신기했습니다.

정말 많은 동물들을 보게 되었어요. ^^ 정말 오랜만에 동물원을 갔습니다. 이제 동물원도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들을 가둬놓고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로 던져놓고 멀리서 관찰하는 것은 뭔가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이 동물원 안에 가둬져있고, 동물들이 밖에서 구경하고 있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동물들도 어디까지나 생명이고,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좀더 자유롭게 많은 공간을 누볐으면 좋겠고요. 사람들도 그들과 좀더 즐거울 수 있는 그런 형태로 동물원이존재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동물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동물 친구들, 고마워. 시간 되시면 동물원 나들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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