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inting] 밤과 봄
오늘은 무슨 그림을 올려볼까 - 하고 하드를 뒤져보다가 초록초록한 2점을 픽했습니다. 더불어 당시에 쓴 작업노트를 발견하고 옮겨봅니다.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깜깜한 밤, 나긋한 목소리, 마치 유기농같은 부담없는 루시드 폴의 음악을 들으며 걷는 기분이 참 좋다. 밤공기가 점점 서늘해지는구나.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갑자기 밤이라는 것이 생경했다. 어떻게 하늘이 까만 색일수가 있는거지? 하얀색이던 하늘이 어떻게 정반대의 까만 색으로 변할 수가 있을까?! 세상에 처음 태어난 인류는 갑자기 밤이 찾아왔을 때 얼마나 놀랬을까 잠시 상상해보았다. 사실 하얀 낮이 지나고 까만 밤이 찾아온다는 사실보다 더 신기하고 신비로운건 아침이 찾아오는 것이다. 아침은 정말 놀랍도록 신기하다. 아침이 찾아오지 않는 세상엔 현상학이란 학문도 없을테다. 아침이 오는 것보다 더 신기한 것은 매년 열심히 한번도 빠짐없이 봄이 오는 것.. 생명이 다시 싹트는 순간, 풀들이 땅에서 다시 자라는 모습이 너무 경이롭고 아름답다.
최근 포스팅
제가 정말 좋아하는 초록초록한 그림입니다!
울창한 나무와 그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하늘... 멋집니다.
그리고 글도 감동이에요.
가끔 초록초록한 그림을 그려줘야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녹색과 파란색의 조합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가끔 조합하는 색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코인거래소인 고팍스에서 멋진 이벤트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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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치님!
전 오쟁님의 이런 초록초록 작품들이 너어무 좋아요! 외국인이 큐레이터 모집을 하더라고요. 거기 지원했는데요. 될지 안될지는 몰라요. 제가 오쟁님 생각하며 지원했답니다 ㅎㅎㅎ
오.. 감사합니다. 영어 고자인 저는 시도조차 못했을 것인데 대신 지원해주셨군요. 안되어도 ..그 마음 듬뿍 이미 받았습니다.!!
미술 까막눈 입니다. 아직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연이 되었으니 하나씩 보며.. 배워 갈께요.^^ 미술을 모르는거지 싫어하진 않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개발자입니다.!
미술이 싫어지지 않게 달달한 것으로 포스팅 자주 하겠습니다 ㅋㅋ 자주 뵈어요! :)
그림 너무 멋지세요~ 액자로 해서 집에 걸어놓고 싶을 만큼.+_+
엇.. 감사합니다. 제 그림들도 남의 집에 걸려있고 싶어하네요 ㅎㅎ^^
소나무 숲인가요?
그림에 에너지가 담긴것 같이
크게 시원시원하게 걸고 보고싶은 작품이예요
네 소나무 맞습니다. 에너지를 듬뿍 담아봤어요. 언젠가 @mintvilla님의 벽에 걸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밤과 봄. 작품과 글 모두 아름다워요.
맨위의 작품의 마법의 숲인 것 같아요.
울렁울렁 움직이며 춤을 추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눈이 굉장히 나쁜데요, 그림 그릴때는 안경을 벗고 나쁜 눈으로 보고 그려요. 초점이 안 맞아 울렁거리는 걸 그대로 그립니다. 그래서 그림도 울렁거리는 거겠죠..^^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것, 내 주변을 잘 관찰만 해도
재밌는 이야기거리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ㅎ
내일도 해는 뜨겠죠...? 좋은 밤 되세요.:)
이런걸 중2병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나는 어디서 왔는가... 까지 가면요 ㅎㅎㅎ 오늘도 잊지 않고 해가 떴습니다!
ㅋㅑ~~탄성이절로 ~ 집에 걸어두면 숲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겠네요! 넘 멋져요!
집에 걸어두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이거 사업이라도 해야할것 같네요...ㅋㅋㅋ
소나무 그림도 멋있지만
글이 감동적이고 멋있습니다
예술은 한곳으로 흐는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솔직히 조금 오그라드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부끄러웠는데 감동적이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