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무슨 원리로 지어왔는가?

in #kr7 years ago

나는 서재가 내 둥지다.
거기서 서예가 나오고 붓그림이 나오고 문자연구가 나오고...그리고 이름이 탄생한다.
아름다운 이름, 가치있는 이름을 가장 풍요롭게 상상하는 곳!

이름이 뭘까?
이름은 이룸이어서 이루고자 함이다.
어디에 이르고 싶은가? 그것이 이름을 결정한다.

내 아이가 어디에 이르길 진정 원하는가?
그 관점이 아기이름을 짓는 핵심이 된다.

사업의 이름, 브랜드의 이름도 마찬가지다.

작명의 요인으로 보통은-
수리를 본다.
이런 식으로...

가령 성과 이름의 첫번째 자의 획수를 합하여 어떤 숫자가 나오는가?
그 끝수가 1,3,5 등이면 보통 길한 것으로 본다.
반면 끝수가 2,4,9.0 등이면 이런 저런 말을 붙여서 흉한 것이라 한다.
작명이 무슨 섯다판도 아니고....숫자의 끝수가 내 운명을 결정한단 말인가?

이 황당무계한 끝수작명법의 창시자는 누구일까?
바로...이 사람이다. 쿠마사키 겐오우!

일제강점기 때-창씨개명의 이론적 토대랍시고 만들어 진 것이다.
이 사람이 쓴 1928년대 책이 그 핵심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 수리이론의 근거라는게 기가 막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의 인물들 이름을 에로 들어 누구는 획의 끝수가 1인데 성공했으니 1은 대성의 숫자다...
누구는 암살 당했는데 끝수가 0이네? 안좋은가보다. 대흉!
이런 식이다.

동양학의 핵심에 근거를 두자면 음양오행에는 다리를 걸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접촉점이 전혀 없다.
그런데 왜 너도 나도 작명-하면 획수를 따지고 있을까?

누구 한 사람이 이렇다! 라고 깃발을 올리면 어쩌다가 그것이 정설이 되어버리곤 하는데
그런 것을 약정속성約定俗成이라 한다.
틀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거 맞아...해서 맞는 것처럼 되어 버린 경우.
좋아..
잘못 전해진것은 이제 놔주자.
털어내고 내려놓고...과거의 강물에 흘려놓아버리자.

그러다보면 진실의 뼈, 지혜의 황금물방울이 남을 것이다.
그 때 우리는 빛나는 이름을 마주 하게 될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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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연애점 칠 때 하는 방법으로 책을 내고 퍼트리다니 황당하네요. 책 제목이 "성명의 신비"인 점에 이르러서는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렇죠?ㅎ 그런데 그게 좌악 퍼져서 이름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어요. 작명가들도 그 원칙대로 안지은 이름은 잘못되었다고 타박을 하곤 하죠.^^

혈액형 성격처럼, 꼭 이상한건 일본에서 배워오더라구요.

일본이란 말만 들어도 귀를 막고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일본에서 온 미신을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이제 쉽고도 바른 이름의 길을 세우는 것-중요하다고 봅니다.

도는 어렵군요?

앗! corn113님! 혹시...도를 아쉽니까? ^^

철저히 귀납적인 방법이였군요..부름의 성명학은 음양오행의 연역적인 방법에 가까우려나요? ^^ 잘보았습니다~

네 곧 이상적으로 보이는 작명원리를 올릴 생각입니다.^^

글이 그림으로 보니는 1인 다녀 갑니다.
붓 글씨는 ...역쉬.....................!!

청평귤님의 그림 속에는 잔잔한 글이 스며있죠.^^

일본의 잔해였다니~~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이상적인 작명원리를 곧 올려드릴게요.^^

기대하고 있어요

풀도 어릴때 뽑지 않으면 뿌리가 성해지는데 하물며 사람의 생각에 오류가 정설로 자리를 잡으면 바로잡을 날이 있을까요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이러다 여기저기서 개명하겠다고 나오면 ...
평안한 밤 이루세요.

아! 그럼 서로 좋죠! ^^
툰드라의 밤 보내세요. 열대야 말고-

동양학.. 참 좋아라 합니다. ^^ 자주 들러서 구수하고 담백한 포스팅 감상하고 가겠습니다~!!!

아, 역시~ 인연 있다고 느꼈어요. 저하고.^^
네! 서로의 길에 오고가며 만나게 되기를-즐거이 상상해봅니다.

먼가 웃기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죠? 지금은 웃기는 그 일이 ..그 당시에는 가슴이 아린 일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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