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3 코끼리바위
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3 코끼리바위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코끼리바위이다. 코끼리처럼 보이는지에 대한 회의는 제쳐두더라도 거대하고 멋진 바위임은 틀림없다. 특히 바위사이의 틈새가 만들어 내는 무늬는 다른 바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바위와 빛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호리병 같은 형상은 예술성이 높다.
멀리서 보이는 코끼리바위의 형태는 가까워질수록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했지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삐죽삐죽한 바위가 있어서 큰 어려움없이 올라갔다. 거대한 두 바위 사이는 기어 들어가야 할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다.
바위에는 기울기를 측정할 수 있는 메타가 붙어 있었다. 바위가 얼마나 움직이는지에 대한 측정기로 추정된다. 큰 바위가 바위 위에 얹혀 있는 형태로 언제 바위가 넘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끼리바위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방면의 북한산 영봉 아래쪽에 있는 바위이다. 명칭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의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보는 방향에 따라 주먹을 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주먹바위라고도 한다.
두 바위 사이 틈새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무늬가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뒤쪽 석양이라도 비치면 더할 나위 없는 예술성 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해가 뜨는 새벽이나 해가 지는 석양 때 찍은 사진은 변화무상하고 색이 다채롭다. 그래서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작가들이 많다.
코끼리 바위의 틈새를 보는 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이미지 하나는 누드사진이었다. 태초시대의 자연 속에 원시 그대로의 모습은 너무 잘 어울리는 영상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올 모델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가끔 산에 다니는 모델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험한 바위 위에까지 오르는 모델을 본적은 없다.
코끼리바위에서 내려와 영봉(靈峯)으로 갔다. 영봉은 클라이머들의 천국인 인수봉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영봉(靈峯)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령스러운 봉우리란 의미로 인수봉을 오르다 추락사한 영혼을 모신 무덤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이전하여 무덤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봉우리이다.
북한산 코끼리 바위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감사합니다. 북하산에 여러번 갔지만 여기는 처음입니다.
정말 바위가 아슬아슬 하게 걸쳐 있내요
아무리 코끼리의 모습을 찾아 보려고 해도 음 ..
저는 잘 안보여요 ㅎㅎ
멀리서 보면 비슷하게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