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3 코끼리바위

in #kr6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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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3 코끼리바위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코끼리바위이다. 코끼리처럼 보이는지에 대한 회의는 제쳐두더라도 거대하고 멋진 바위임은 틀림없다. 특히 바위사이의 틈새가 만들어 내는 무늬는 다른 바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바위와 빛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호리병 같은 형상은 예술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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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이는 코끼리바위의 형태는 가까워질수록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했지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삐죽삐죽한 바위가 있어서 큰 어려움없이 올라갔다. 거대한 두 바위 사이는 기어 들어가야 할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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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는 기울기를 측정할 수 있는 메타가 붙어 있었다. 바위가 얼마나 움직이는지에 대한 측정기로 추정된다. 큰 바위가 바위 위에 얹혀 있는 형태로 언제 바위가 넘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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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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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방면의 북한산 영봉 아래쪽에 있는 바위이다. 명칭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의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보는 방향에 따라 주먹을 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주먹바위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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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위 사이 틈새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무늬가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뒤쪽 석양이라도 비치면 더할 나위 없는 예술성 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해가 뜨는 새벽이나 해가 지는 석양 때 찍은 사진은 변화무상하고 색이 다채롭다. 그래서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작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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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위의 틈새를 보는 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이미지 하나는 누드사진이었다. 태초시대의 자연 속에 원시 그대로의 모습은 너무 잘 어울리는 영상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올 모델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가끔 산에 다니는 모델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험한 바위 위에까지 오르는 모델을 본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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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에서 내려와 영봉(靈峯)으로 갔다. 영봉은 클라이머들의 천국인 인수봉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영봉(靈峯)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령스러운 봉우리란 의미로 인수봉을 오르다 추락사한 영혼을 모신 무덤이 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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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전하여 무덤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봉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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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코끼리 바위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감사합니다. 북하산에 여러번 갔지만 여기는 처음입니다.

정말 바위가 아슬아슬 하게 걸쳐 있내요
아무리 코끼리의 모습을 찾아 보려고 해도 음 ..
저는 잘 안보여요 ㅎㅎ

멀리서 보면 비슷하게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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