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5 여수(麗水) 오동도(梧桐島)
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5 여수(麗水) 오동도(梧桐島)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여수에 도착했다. 왜 최종 목적지를 여수로 잡았는지는 나조차도 모른다. 아마 예전에 삼남석유화학에 업무차 여러 번 왔던 기억이 잠재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서울에서 아침 비행기로 와서 일만 보고 저녁에 올라가는 일을 여러 번 되풀이했었다.
동백꽃 피고지고, 야자수 가로수가 이국적인 낭만을 불러일으키던 여수, 특히 오동도 방파제에서 갓 잡은 해산물을 팔던 해녀들이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아픈 다리를 절며 고통을 인내한 보답을 여수는 주지 못했다.
2025.10.07
일기예보는 틀리지 않았다. 밤새 폭우가 쏟아진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모텔에서 노트북을 충전하고 오랜만에 목욕도 했다. 아내는 빨래까지 하며 새로운 '전장터'로 갈 준비를 마쳤다. 평소에는 한가하다는데, 연휴를 맞아 여수는 복잡했다.
오동도 주변 주차타워에 차를 세우고 방파제를 걸어 오동도로 향했다. 버스도 다니고 배도 있어 타고 싶었지만, 많이 기다려야 했고 멀지 않은 거리라 걸어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골반 쪽 고통이 너무 심해 몇 번이나 멈춰 앉을 곳을 찾아야 했다.
여수(麗水)
여수라는 지명은 고려시대인 940년에 해읍현(海邑縣)이 여수현(麗水縣)으로 개칭되면서 유래되었다. 전라남도 남동쪽 여수반도와 365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진 시이며, 동쪽은 여수해협, 남쪽은 남해, 서쪽은 순천만과 접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양 경관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광역 행정 중심지이자 주요 관광 도시, 그리고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산업 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 오동도, 향일암, 이순신 광장, 아쿠아플라넷 여수, 아르떼 뮤지엄 여수, 종포 해양공원, 고소동 벽화마을, 금오도 비렁길이 있습니다.
오동도(梧桐島)
전라남도 여수시 동쪽 해안에서 약 1km 떨어진 작은 섬이다.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생겼으며,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고 하여 오동도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현재는 오동나무는 거의 없고, 동백나무 군락지가 유명하다.
육지(여수 신항 부두)와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으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특히 동백나무 군락지가 매우 유명하여, 겨울에서 봄 사이에 동백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전설도 전해져 오는 역사적, 문화적 명소이다.
저도 여길 자주 갔는데 그 우래는 오늘 첨 알았네요~~^^
요즘은 오동나무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밤바다를 보며 광장의 포장마차에서 한 잔 하면 맛있는 여행의 마무리가 될 듯 하네요.^^
포장마차가 다른곳으로 이전해서 예전같은 느낌이 없어졌지요..
오동도에는 포장마차가 안 보였습니다.
어디 장터로 모였다던데... 애써 추억 하나 만드시죠.^^
여수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 이상하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곳이네요. 내년에는 계획 한번 잡아봐야겠습니다.
여수 !
예전에 두번인가 다녀본 곳인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는 도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