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9 비선대(飛仙臺)
설악산 공룡능선-9 비선대(飛仙臺)
비선대까지 왔다는 것은 이번 산행이 끝났다는 걸 의미한다. 소공원까지 3km 거리는 평탄한 숲길로 노약자까지도 보행하기 편한 길이다. 길 양옆으로 키 큰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바닥이 흙길에서 콘크리트로 바뀌어 있었다.
누가 이런 자연을 훼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 최고의 산인 설악산을 망쳐 놓은 원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길은 흙길이다. 야자매트나 도로포장까지 하는 형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국민 혈세로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겠다.
이번 산행의 날머리인 제3 주차장까지는 3km나 더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러 정류소에 갔더니 차가 많이 밀려 언제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걸어 갈 수밖에 없었다.
등산코스
비선대(飛仙臺)
비선대는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있는 커다란 암반이다. 비선대(飛仙臺)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마고선(麻姑仙)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비선대 바로 아래에는 와선대(臥仙臺)가 있는데, 마고선이 이 와선대에서 쉬었다가 비선대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설이 전해진다.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는 길이 평탄하여 산에 올라가지 않는 사람조차도 걷는 사람이 많다. 예전에는 비선대에 매점과 식당이 있었는데 자연을 오염방지를 위해 설악산 내에 있던 모든 식당과 매점을 정비하며 없어졌다.
신흥사 통일대불
통일대불전은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앞 9천9백㎡ 부지에 높이 14.6m, 좌대높이 4.3m, 좌대직경 13m, 광배높이 17.5m, 광배폭 14m의 규모로 청동좌불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거불(巨佛)이다.
또 좌대에 통일을 기원하는 16나한상을 조각했으며, 총 1백8톤 분량의 청동이 소요됐다.
하산주
주차장에 세워진 버스를 확인한 뒤 전주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막걸리와 파전 하나를 시키고, 따뜻한 물이 나는 샤워장으로 갔다. 엉성하게 만들어진 샤워장이었지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