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만경대)-2 고릴라바위 스핑크스바위 돌고래바위

in #kr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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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만경대)-2 고릴라바위 스핑크스바위 돌고래바위

인수암 하루재를 거쳐 위문까지 왔다. 위문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바위가 고릴라바위라고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도 우연히 팀 리더로 보이는 여자가 고릴라바위를 보여주겠다고 5~6명의 여자를 데리고 위문을 나가는 걸 보고 따라 갔다 처음 알게 된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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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사랑없이 지나치면 아무리 여러번 본다고 해도 돌무더기에서 고릴라를 찾아내기는 어렵다. 바위를 찾는 것은 마치 진흙탕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것과 진배없다. 자연도 인간과 똑같다. 식물도 인간의 정성과 사랑 없이는 제대로 자라지 않듯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돌 하나도 잘 관찰하고 주의 깊게 보면 다 아름다운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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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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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아래 있는 위문 바로 옆에 서있는 거대한 바위이다. 그냥 슬쩍 지나치면 이 바위가 고릴라를 닮았다는 느낌을 갖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싱크률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고릴라 바위라는 말을 듣고 보면 고릴라와 많이 닮은 바위이다. 위문을 통제하는 바람에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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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인터넷 상에 소개한 바위일 것이다. 구글에서 “북한산 고릴라바위”라고 쳐보면 내가 찍은 글과 사진이 도배를 하고 있다. 이럴 때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올린 보람을 느낀다. 최소한 구글에 검색되지 않는 정보는 정보로써 가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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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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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사람의 머리가 달린 상상속의 동물로써 이집트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백운대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스핑크스 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암석은 사람의 머리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지만 이름없는 바위로 그냥 버려 두기는 아까운 바위이다. 일명 “나폴레옹 모자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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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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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가는 길에는 스핑크스 바위 말고도 이름없는 바위들이 수없이 많다. 아기 돌고래 닮은 귀여운 바위가 보여 즉석에서 돌고래바위로 명명했다. 몇 개 더 이름 붙일 만한 바위가 보여 사진도 찍고 이름을 생각하는데 Y가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이럴 때는 동행이 있다는 게 너무 불편하다. 내 스피드에 못 맞추어 좀 천천히 가자고 하다가 내가 사진 찍는다고 지체하면 빨리 오라고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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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하면 제일 먼저 연상 되는게 저는 킹콩인데 ㅎㅎ
음 ...몇번을 봐도 킹콩은 안보이는 ㅎㅎ......
돌고래 바위는 저는 바다사자 느낌이 더 들어요 ^^

위문나가서 옆모습을 찍어야 킹콩이 나타나는데 위문이 통행금지라 모양이 안나온것입니다.

고릴라 바위는 색도 다른 바위와 조금 다른거 같네요. 존재감이 확실히 다르게 보이긴 합니다.

색이 아주 검습니다. 제대로 옆모습을 찍으면 킹콩모양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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