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4 권금성(權金城)

in #kr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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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4 권금성(權金城)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철계단도 새로 만들어졌고 예전에 못 보던 봉화대의 장엄한 광경은 거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설악산에 비경이 많지만 여기 권금성도 다른 곳과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 절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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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명한 하늘과 미세먼지없이 깨끗한 공기가 아름다운 권금성 전경을 CCD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높은 산에 으례 존재하는 안개는 사진 해상력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린다. 일부만 있으면 신비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얕게 퍼진 안개는 사진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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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뻤다. 신은 절경을 쉽게 보게 안 해준다고 세뇌시켰는데 케이블카 타고 힘들이지 않고 10분 만에 올라와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다는 데 신기해 했다. 물론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왔었다면 성취감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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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등산루트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권금성 같은 곳을 케이블카 도움없이 올라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케이블카 설치로 환경이 파괴되었다고 주구장창 부르짓는 일부 환경운동가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많은 사람에게 이런 설악의 비경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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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들이 많았다. 설악산과 북한산은 한국으로 여행오는 외국인에게는 필수적으로 가야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듯 보인다. 여름휴가때면 설악동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던 옛 영광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는 오색 케이블카 공사도 빨리 진행시키고 위험하다고 출입을 금지 시킨 구간도 안전시설을 보충하여 개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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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權金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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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약 3,500m. 일명 설악산성(雪嶽山城)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며 터만 남아 있다. 이 산성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의 암벽 요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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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하자 가족들을 산으로 피신시키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하룻밤 만에 성을 쌓았다고 한다. 고려 고종 41년(1254년) 몽고의 침입때는 백성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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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50m의 정상인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의 산성이 펼쳐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과 동해바다 속초시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성의 대부분은 자연암벽을 이용하고 일부는 할석으로 쌓았는데, 인근의 토왕성(土王城)과 규모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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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산이 아주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설악산은 언제봐도 멋져요.

예전에 엄니와 동생네 식구들과 케이블 카를 타고
권금성에 가서 설악의 절경을 구경한 기억이 납니다
전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섭 무섭만 외치고 ㅎㅎ;;;

그나마 케이블카가 있어서 권금성 구경을 할 수 있는 듯합니다.
등산로가 개척되어 있지 않아 걸어서 가기는 아주 어려워요

beautiful place thanks for sharing.

Thank you so much!

와~ 어떻게 보면 산꼭대기인데...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케이블카의 힘인가요? ^^
참으로 멋진 경관입니다! 👍👍👍

외국인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2시간씩 기다릴때 보다는 훨씬 적은 인원이지요

코로나 전에 부모님 모시고 케이블카타고 쉽게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때는 외국인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많은가 봐요.

요즘 날도 시원해 졌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더웠어요. 그나마 케이블카타고 산꼭대기에 가니 좀 시원하더군요.
케이블카 없으면 누가 미 더위에 올라오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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