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나들이-2 창덕궁(昌德宮)
달리기와 나들이-2 창덕궁(昌德宮)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이 말은 달리기에 가장 잘 들어맞는 교훈이다. 무엇이든 정도에 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것을 달리기가 증명한다. 빨리 무언가를 잘하고 싶은 인간의 욕심이 결국 파국을 부른다.
유튜브나 SNS에 '한 알만 먹으면 혈관이 맑아진다'거나 '하루 20분 투자로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었다'는 허황된 광고가 넘쳐난다. 이런 사기성 광고가 가능한 이유는 인간의 욕심을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욕심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마법이 있다. 하룻밤 사이에 억만장자가 되고 싶고, 금방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의욕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금방 좋아지는 것은 지구상에 없다. 달리기는 많은 시간과 과학적인 단계를 밟아가야 하는 운동이다.
무작정 '열심히'만 달리는 것은 부상이라는 대가를 치른다. 2012년 3km 기록 측정 후 왼쪽 오리발건 부상으로 1년 동안 달리지 못하는 최악의 경험을 했다. 내게 3km는 마의 거리임이 분명하다. 27번의 마라톤 완주도 부상을 주지 않았다. 5km, 10km도 수없이 달렸지만 한 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부상은 거리보다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내리막에서 빨리 뛰는 건 최악이다. 전력질주, 즉100%의 힘으로 달리는 정도는 가능하기 어렵다. 한계를 넘어서는 게 어떤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측정’이라고 부른다. 단 한번의 측정으로 체력장 점수를 좌우하는 정도의 강도.
창덕궁 매표소 입구에서 동기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잘못알아 창경궁으로 들어와 부리나케 창덕궁으로 갔다. 바로 옆에 붙은 궁이지만 다시 입장권을 끊고 들어 가야한다.
창덕궁(昌德宮)
창덕궁은 서울에 있는 조선 시대 궁궐 중 하나로, 조선왕조의 역사와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405년 태종 때 경복궁의 이궁(보조 궁궐)으로 지어졌지만,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불타면서 270여 년간 조선의 법궁(정식 궁궐) 역할을 했다.
창덕궁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이다. 다른 궁궐들이 인위적인 질서에 맞춰 좌우대칭으로 지어진 데 비해, 창덕궁은 원래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건물을 배치했다. 덕분에 건물들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배치되어 더욱 편안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궁궐 내부는 크게 궐내각사, 외전, 내전, 후원으로 나뉜다. 외전은 왕이 공식적인 행사를 치르던 공간으로, 인정전, 선정전 등이 있고,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 등 중요한 국가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베르사유에 비견할만 하지요.^^
사기(?) 당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도 과한 욕심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적당한 욕심은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도를 넘는 과한 욕심은~ 앞으로 자제하도록 노력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경복궁 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내요 !!
경복궁 처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창덕궁 사진을 보면서 달리기에 관한 글을 읽는데 이상하게 묘한 재미가 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