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상능선)-5 용혈봉(龍穴峰) 증취봉(甑炊峰) 철모바위

in #kr8 days ago (edited)

bw-DSC01750.JPG

북한산(의상능선)-5 용혈봉(龍穴峰) 증취봉(甑炊峰) 철모바위

용혈봉에서 증취봉 쪽으로 약 10여m떨어진 곳에 거대한 바위가 버티고 있는데 여기가 핫 포토 지역이다. 올라가 사진 찍으면 뒤로 북한산의 우아한 봉우리가 배경처럼 펼쳐져 있어 상당히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바위에 특징이 없어 아직 이름을 짓지못하고 있는데 연구를 더해야 할 것 같다.

bw-DSC01838.JPG

bw-DSC01844.JPG

bw-DSC01848.JPG

예전에 5~6명의 무리들이 올라가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케논 DSLR카메라를 맏긴 적이 있는데 너무 무겁다는 걸 통감했다. 길쭉한 줌렌즈까지 합하면 아마 3kg는 족히 넘을 것 같았다. 잠시 들고 잇는데도 팔이 아플 정도였다.

bw-DSC01851.JPG

bw-DSC01852.JPG

bw-DSC01853.JPG

카메라 주인이 미안한지 나도 찍어주겠다고 내 카메라를 달라고 해 넘겨주었더니 너무 가볍다고 캐논 당장 버려야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Sony가 Mirrorless 카메라를 내놓은 뒤 DSLR도 경량화 경쟁에 불이 붙었다.

bw-DSC01857.JPG

bw-DSC01868.JPG

bw-DSC01869.JPG

똑딱이처럼 가벼우면서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Sony Full Frame DSLR이 없었다면 난 절대 무거운 Nikon이나 Cannon 카메라를 산에 들고 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bw-DSC01871.JPG

bw-DSC01873.JPG

bw-DSC01859.JPG

용혈봉(龍穴峰)

bw-DSC01751.JPG

북한산 의상능선의 용출봉과 증취봉 사이에 있는 높이 581m의 봉우리이다. 의상봉에서 용출봉을 거쳐 이 봉우리까지의 구간은 낙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산성을 축성한 후에 봉우리 이름을 붙일 때 용에 관한 이름이 많이 붙였졌음을 알 수 있다.

bw-DSC01824.JPG

bw-DSC01831.JPG

bw-DSC01825.JPG

bw-DSC01829.JPG

증취봉(甑炊峰)

bw-DSC01888.JPG

높이 593m의 의상능선 상에 있는 봉우리이다. 한자로 시루가 불타는 봉우리란 의미로 원래 이름은 증봉(甑峰: 시루봉)이었으나 나중에 증취봉으로 바뀌었다. 특이한 것은 봉우리의 정상은 철모바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철모 닮은 바위가 증취봉의 꼭대기이다.

bw-DSC01892.JPG

bw-DSC01901.JPG

bw-DSC01907.JPG

철모바위

bw-DSC01879.JPG

철모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 중 수락산 철모바위가 아마 가장 유명할 것이다. 여기 철모바위도 싱크율이 상당히 높다. 처음 봤을 때 바로 철모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내가 지은 철모말고 딴 이름이 원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w-DSC01882.JPG

bw-DSC01884.JPG

bw-DSC01885.JPG

어지간한 바위는 보는대로 올라가는 Y도 여기는 올라갈 엄두를 내지 않았다. 왼쪽에 난 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충분할 것 같은데 시도를 안 하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보통 한 번 올라가본 바위는 공포가 덜하지만 처음 접하는 암벽은 올라가는 루트를 개척해야 하고 특히 내려올 때 위험에 처할 수 있다.

bw-DSC01903.JPG

bw-DSC01835.JPG

bw-DSC01878.JPG

Sort:  

몇달 전에 북한산을 다녀왔는데 등신 초보라 겉만 훑고 왔는데.. 이렇게 좋은 풍경들이 있네요 :)

그렇습니다.
등산로가 거의 100개나 됩니다.
한두번 가본것으로 북한산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철모 바위는 딱 보자 마자 철모가 생각 나내요 ^^
정말 넓은 바위 위에서 보는 산 봉우리들이 참 이쁩니다 !!

감사합니다. 철모바위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은 이름이에요 ㅎㅎ

생생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북한산을 가보지 않아도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직접 가보시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설악산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산입니다.

풀프레임 디카 한번 써보는게 소원이었던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다른 카메라는 이제 눈에 들어오는게 없네요. 철모바위는 어떤 군인이 철모 벗어놓은거 같습니다.

예전 필림으로 사진 찍던 사람들은 항상 35mm에 대한 추억이 있지요.
이제 작은 ccd로는 다시 못돌아 갈 듯 합니다. 사진이 정말 달라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4
JST 0.029
BTC 57610.17
ETH 3118.28
USDT 1.00
SBD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