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합천 황매산-4 철쭉군락지
100대 명산 순례: 합천 황매산-4 철쭉군락지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청춘도 꽃과 같이 아름답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버리고 만다. 아름다운 꽃을 볼때마다 인생의 허무함을 절감한다. 청춘의 발랄함도 잠시 곧 시들고 생을 마감해야 한다.
인간에게 영원은 없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계속 올라만 갈 수 있는 산은 없듯이 부귀영화, 건강 모든 것도 언젠가는 잃게 될 것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염원이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도 불로초를 찾아 온세상을 누볐지만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노화의 종말을 쓴 하버드대 싱클레이 교수는 노화는 질병이고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예언했다. 사람이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건 신의 창조에 역행하는 일이다. 꽃이 아름다운 건 언젠가 시들기 때문이고 사랑이 아름다운 건 그 사랑의 감정이 곧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알약하나 먹거나 노화유전자를 조작하여 1000년을 산다면 지금의 인간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도저히 예측하기 어렵다. 100년도 안되는 세상에 살면서도 너무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들이 많은데 1000년을 산다면…
죽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장수는 단지 건강 뿐 아니라 준비해야할 일들이 엄청 많아진다. 돈, 친구도 있어야 하고 권태롭지 않게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되어야 한다.
나이에 맞는 놀거리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노인처럼 비참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나이 들어서도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망상은 버려야한다. 테니스나 탁구 같이 오랜 숙련이 필요한 운동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50넘어 테니스장에 라켓 들고 나타난 사람이 지속하는 걸 본적이 없다.
10년 뒤 무엇하고 놀지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무료하고 권태로운 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이 50년 뒤를 왜 생각하느냐고 했지만 50년뒤도 우리의 삶이 될 수도 있고 최소한 우리 자식이나 손자들이 살아가야하는 세상이다.
철쭉군락지
황매산군립공원 철쭉군락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약 30ha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철쭉의 수종은 산철쭉으로 일반적인 철쭉이나 진달래와 다른 대표적인 한반도 자생종이다. 제1 철쭉군락지와 제2철쭉군락지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 인생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거 같습니다. 이제 꽃도 떨어졌고 풀과 줄기가 말라가는 느낌이네요. ㅎㅎ
시들어버린 꽃과 같이 인생도 늙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가보려고 했는데 놓쳤네요..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안타갑네요. 합천군청 홈피에 들어가 매일 철쭉상황을 봐야 만개한 철쭉을 볼 수있어요
그정도 정성이 필요하군요^^
능선을 온통 철쭉이 뒤엎고 있내요 !!
멋지고 이쁩니다
붉은 물결이 치는 산 이라니 ~~!!
날씨가 안개로 뒤덮혀 꽃 색깔이 안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