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비봉능선)-3 사모(紗帽)바위 승가봉(僧伽峰) 통천문(通天門)

in #kr15 hours ago

bw-DSC03872.JPG

북한산(비봉능선)-3 사모(紗帽)바위 승가봉(僧伽峰) 통천문(通天門)

한자에서 온 단어가 너무 많아 한글로만 표시했을 때 무슨 뜻인지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 중의 하나가 “사모”라는 단어이다. 사모(紗帽)는 조선시대 괸리가 쓰던 모자를 말하고 사모(思慕)는 간절히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bw-DSC03880.JPG

bw-DSC03881.JPG

bw-DSC03882.JPG

북한산 비봉능선에 있는 사모바위는 전혀 다른 이 두가지 뜻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사모(紗帽)를 닮은 바위가 그 하나이고, 병자호란때 사랑하는 여인이 청으로 끌려가자 그녀를 기다리던 한 남자가 북한산에 올라 청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사모(思慕)하다 바위가 됐다는 전설 때문에 사모(思慕)바위라고도 한다.

bw-DSC03884.JPG

bw-DSC03902.JPG

bw-DSC03904.JPG

누군가를 오매불망 그리워한다는 건 인간의 감정 중에서 가장 애달프고 안타까운 것이다. 6.25전쟁으로 70여년이나 헤어져 언제 다시 만날지 기약 없는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는 건 인간에게 가장 잔인한 고문이다.

bw-DSC03878.JPG

bw-DSC03907.JPG

bw-DSC03908.JPG

비단 전쟁처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아니라도 서로 사랑하다 한쪽의 배신으로 강제 이별 당한 경우도 그 사모(思慕)의 고통이 크다. 신이 인간에게 왜 이런 감정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 걱정 없고 모든 게 주어진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해 쫒겨나면서 생긴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bw-DSC03921.JPG

bw-DSC03924.JPG

bw-DSC03925.JPG

항상 좋은 것은 이미 좋은 것이 아니고 권태로운 것이다. 그래서 권태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위험도 기꺼이 감수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부상과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bw-DSC03927.JPG

bw-DSC03958.JPG

bw-DSC03960.JPG

사모(紗帽)바위

bw-DSC03863.JPG

1968년 1월 북한의 무장공비, 김신조 일행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남파돼 하룻밤 은신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라고도 부르는 사모(紗帽)바위는 조선시대 관리가 쓰던 모자인 사모(紗帽)와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bw-DSC03862.JPG

bw-DSC03864.JPG

bw-DSC03869.JPG

승가봉(僧伽峰)

bw-DSC03916.JPG

승가봉僧伽峰(567m)은 비봉능선 한가운데 솟아 있어 구기계곡과 승가사, 사모바위, 그리고 사자능선과 보현봉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다. 승가봉이란 명칭은 봉우리 바로 아래 위치한 승가사僧伽寺에서 유래했다. 승가사는 756년 낭적사의 승려 수태가 창건했으며, 독특하게도 서역인인 승가대사를 봉안한 사찰이다.

bw-DSC03917.JPG

bw-DSC03909.JPG

bw-DSC03914.JPG

통천문(通天門)

bw-DSC03938.JPG

일반적으로 '통천문(通天門)'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은 산 정상 주변 바위 틈으로 난 통로나 사람 한 명 정도가 겨우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틈을 지칭한다. '통천문(通天門)'이 있는 산은 수도 없이 많다.

bw-DSC03941.JPG

bw-DSC03944.JPG

bw-DSC03956.JPG

Sort:  

통천문 지붕? 천장? 역할을 하는 바위가 좌우측 바위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서 올려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이 밀어서 떨어트리기는 힘들겠죠? ^^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6
JST 0.028
BTC 60732.06
ETH 2345.63
USDT 1.00
SBD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