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3 모자(母子)바위 철모(鐵帽)바위

in #kr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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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3 모자(母子)바위 철모(鐵帽)바위

모자바위와 철모바위는 수락산 정상 가는 길에 있어 피해 가기 어려운 바위이다. 모자(帽子)처럼 생긴 바위는 여기저기 많지만 모자(母子)바위는 보기 어렵다. 왼쪽 작은 아들바위와 거의 붙어 있는 거대한 어머니 바위가 마치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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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母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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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들바위를 한자로 표시한 것이다. 한자에서 온 말이 많아서 한글로만 표시했을 때 머리에 쓰는 모자(帽子)와 구별이 안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문맹율은 1~2%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손꼽힌다. G2로 간다는 중국의 문맹률은 50%에 육박하며 거의 아프리카 수준이다. 이런 상태로는 절대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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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문제는 문맹률에 그치지 않는다. IT작업에 필요한 컴퓨터 입력 등에 걸리는 시간도 길고 몇번의 변환과정을 거쳐야만 입력이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도 한글에 있다. 그런 면에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업적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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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자를 쓰고 있다고 한다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글이 없어 역사가 없는 민족도 많다. 기록이 없어 역사가 없는 것은 민족 혼이 없는 것이다. 나라도 개인도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 정체성은 오로지 기록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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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할 때 원래 28자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4글자가 사라졌다. '반치음(ㅿ)', '옛이응(ㆁ)', '아래아(ㆍ)', '여린히읗(ㆆ)'인데 어떤 연유로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4글자가 없어지면서 세상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기능이 제약되어 영어 배우는데도 지장이 많아졌다. 복원시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위해 이 4글자를 다시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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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鐵帽)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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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하고 비슷하게 생긴 바위는 많지만 수락산 철모바위 만큼 싱크률이 높고 멋진 바위는 없다. Y는 전번에 와서 올라갔던 바위에서 인지 그냥 주봉으로 갈려고 했다. 이런 멋진 바위를 그냥 지나친다는 건 바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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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자는 말을 많이 듣지만 어떻게 해야 자연을 사랑하는 것인지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뭔가 인위적인 힘을 가해 변형을 시키거나 위치를 옮기는 행위는 자연이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을 너무 사랑한다는 수석전문가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랑하는 돌을 가족이 있는 고향에 두지 않고 집으로 옮겨오는 게 사랑인지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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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산 중에 하필 돌 틈에 피는 꽃에 정이 가네요.^^

감사합니다. 바위 틈에서 자란 들꽃 보면 정말 아름답고 정이 갑니다.

어머니의 품이 참 따스하지요 !!
저 아들 바위도 따스하다고 느끼고 있을까요 !!

그럴 꺼라고 생각합니다.
바위를 무생물이니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될듯합니다.

북한산 철모바위도 좋았지만, 수락산의 철모바위도 멋지네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공감합니다. ^^

감사합니다. 괜히 바닥에 야자매트를 깐다던지 하는 따위의 공사는 제발 그만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차갑고 단단한 바위지만 모자바위라고 이름붙이고 보니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세종대왕님 만세~!! 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바위하나라도 사랑하면 자연이 더욱 위대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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