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5 영봉(靈峰)바위

in #kr3 days ago

bw-DSC09860.JPG

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5 영봉(靈峰)바위

영봉바위는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고 내가 임으로 지은 이름이다. 영봉 바로 아래 있는 거대한 바위로 생김새나 크기에 비해 취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면이 있어 고민 끝에 이름을 지었다. 생김새만 봐서는 뭔가를 닮아 있지는 않기 때문에 더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언제든지 바꿀 예정이다.

bw-DSC09766.JPG

bw-DSC09777.JPG

bw-DSC09788.JPG

영봉(靈峰)바위

bw-DSC09864.JPG

바위 생김새는 보는 사람에 따라 위치나 각도에 따라 심지어 빛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그런 이름은 있을 수 없다. 영봉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볼 수밖에 있는 위치에 버티고 있는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있다.

bw-DSC09870.JPG

bw-DSC09877.JPG

bw-DSC09881.JPG

Y가 이 바위에 올라가려고 몇 번 시도하다 포기했다.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잡을 곳이 거의 없고 경사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웠다. 바위는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가 문제다. 내려올 때 발을 한번만 잡아주면 된다고 했지만 내가 올라가지 말라는 강력 경고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

bw-DSC09891.JPG

bw-DSC09875.JPG

bw-DSC09883.JPG

하루재

bw-DSC09896.JPG

예전 고개는 걷는 것 외에는 이동수단이 전무했던 시절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지만 지금은 대개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하루재에서 백운대까지는 1.4km, 영봉까지는 0.28km, 육모정공원지킴터까지는 2.8km 그리고 하산길인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는 0.7km 거리에 있다.

bw-DSC09897.JPG

bw-DSC09898.JPG

bw-DSC09901.JPG

Y도 힘드는지 좀 쉬었다 가자고 하면서 배낭을 풀었다. 그건 배낭을 바닥에 내려놓은 걸 싫어하는 내게 반기를 드는 행위와 진배없다. 내가 데리고 다니는 후배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산에 대해서는 나보다 고수고 길 안내까지 맞고 있으니…

bw-DSC09917.JPG

bw-DSC09921.JPG

bw-DSC09922.JPG

등산코스

KakaoTalk_20240612_193632865_03.jpg

KakaoTalk_20240612_193632865_04.jpg

완도 아구코다리찜

bw-DSC09936.JPG

하루재를 거처 우이역으로 회귀했다. 우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이 식당은 예전 굴 국밥 한번 먹고 완전히 반해 버린 곳이다. 요새는 굴 철이 아니라 굴국밥은 없었지만 알탕도 괜찮았다.

bw-DSC09947.JPG

bw-DSC09941.JPG

bw-DSC09946.JPG

식사하고 집으로 가야하는 데 Y가 커피 한잔하자고 때를 썼다.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특히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잔다. 커피말고도 다른 것도 있다고 해서 이데아 커피샵으로 갔다. 아메리카노가 그나마 제일 싸고 다른 것은 5000원이 넘었다. 비싼 것을 시켜 부담을 지우고 싶지도 않고 사주는 기쁨을 빼앗고 싶지도 않아 아메리카노를 시켜 조금만 마시고 나왔다.

bw-DSC09955.JPG

bw-DSC09924.JPG

bw-DSC09926.JPG

Sort:  

오늘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저는 사진찍는걸 좋아하는데 문제가 사람 사진 보다 풍경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이와 아이 엄마한테 혼납니다. 자기들 사진은 안찍어주고 맨날 풀에 풍경이냐고 ^^

그런데, 산에를 혼자가면 마음껏 찍을 수 있겠네요 ^^

풍경사진도 인물이 들어가야 사진이 살아 납니다
인품사진이라는 장르가 새로 생겼어요. 풍경만 있는 사진은 재미가 없습니다.
아이와 엄마 경치하고 같이 찍어보시면 훨씬 재미있을 꺼에요.

영봉 바위는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는
흡사 감자나 고구마도 보입니다 ㅎㅎㅎ^^

커피를 안 드시는군요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 처럼 마시는 체질이라^^

예 영봉은 자체 봉우리보다 인수봉 전망대로서의 역활이 큽니다.
아이스커피가 맛있죠. 전 건강에 안좋은 건 안먹어요 ㅎㅎ

보기만 해도 무척이나 위험해 보이는 바위인데 못오르게 하신건 잘하신거 같고 저같으면 산악 7.6키로중 5번은 배낭 풀어놓고 쉬자고 했을거 같습니다.

오르기 어려워서 포기한듯합니다.
등산은 마라톤과 같아서 중간에 걸으면 뛰기 싫어져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2
JST 0.027
BTC 64998.89
ETH 3514.73
USDT 1.00
SBD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