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지옥문 암벽등반-4 비룡폭포(飛龍瀑布)

in #kr7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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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지옥문 암벽등반-4 비룡폭포(飛龍瀑布)

“전장에서 패한 지휘관은 용서해 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등산에서도 이와 유사한 격언이 있다. “정상을 포기한 산악인은 용서가 되지만, 보온에 실패한 산악인은 용서가 안 된다.” 얇은 파커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그걸 줄이려던 얄팍한 생각이 오늘의 등산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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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의 배낭을 보면 사용하지도 않는 물품이 엄청 많다. 스틱, 우의, 랜턴, 보조 배터리, 비상 식량, 물, 비상 의약품, 갈아입을 옷 등... 오늘은 하나도 가지고 오지 않은 물품들이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신념이 오늘의 화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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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우중충하고 비가 간간이 내렸지만, 설악의 풍경은 역시 장관이었다. 피 빛 단풍의 강렬함은 없었지만, 수량이 많아진 계곡과 폭포의 우레와 같은 물소리가 가슴 속에 낀 도시의 오염된 쓰레기를 일시에 씻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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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폭포(飛龍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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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이 폭포에 살던 네 발 달린 용에게 처녀를 바쳐 가뭄을 면하게 하고 용을 하늘로 올려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비룡(飛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폭포수가 쏟아지는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기세로 힘차고 웅장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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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포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외설악 지역에 있는 토왕골 하류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약 16m 정도이며, 그 위쪽 상류에는 설악산의 대표적 비경인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가, 아래쪽 하류에는 육담폭포(六潭瀑布)가 위치하고 있다. 이 세 폭포는 토왕골을 따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명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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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소공원에서 비교적 짧은 거리(왕복 약 2.4km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탐방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설악산 비룡폭포 계곡 일원은 화강암 지형이 발달한 독특한 경관을 보여주어 대한민국 명승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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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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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오는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정식으로 식사할 형편은 안되는 것 같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5개를 구입하여 하나씩 돌렸다. 어떤 단체라도 신고식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신고식을 대신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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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팀의 신고식은 정말 대단했다. 잠수가 끝난 저녁 시간, 수경을 쓰게 하여 코로 숨을 못 쉬게 한 뒤 스노클(Snorkel)을 입에 물리고 스노클 끝에 깔때기를 달아 소주 한 병에 심지어 안주까지 집어넣어 마시게 했다. 그래서 술쿠버라고 불렀었는데, 요즘은 달라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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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syskwl, this post is absolutely breathtaking! Your journey through 설악산 to 비룡폭포 is captivating. The photos are stunning, especially those capturing the waterfall's raw power and the 계곡's beauty.

I love the mix of practical mountaineering wisdom ("정상을 포기한 산악인은 용서가 되지만, 보온에 실패한 산악인은 용서가 안 된다") with the philosophical reflections on minimalism versus preparedness. The anecdote about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신념이 오늘의 화를 자초했다 is a great reminder!

The historical context you provided about 비룡폭포 (flying dragon falls) adds so much depth. I felt like I was right there with you, experiencing the landscape and the echoes of the past.

And that 신고식 story with the 롯데리아 and 스노클... hilarious and a little bit terrifying! 😂

Thanks for sharing this incredible adventure. What's the next hike you're planning? I'm eager to read about it!

비에 젖어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가 마음까지씻어줍니다.^^

그렇습니다.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추억속의 비룡폭포 다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도 중학교때 수학여행갔었어요.

아내님 말씀 안 듣고 얇은 패딩 챙기지도 않으시고 첫암벽등반 도전도 못하시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설악의 풍경은 사진으로만 봐도 멋짐이 뿜어 나오네요.

감사합니다. 그니까 말을 잘들어야하는데...ㅠㅠ

보온에 실패한 산악인은 용서가 안 된다 !!
무서운 말이내요 ...
산은 가질 않으니
산이 워낙에 기후변화가 심한 곳이라
특히나 비까지 내리면
이번에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나 봐요 !! 건강 잘 챙기세요 ~~!!

기상변화에 따라 삶과 죽음이 왔다갔다는 하는 곳이 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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