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곰배령-1 곰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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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곰배령-1 곰배령

곰배령하고는 인연이 없어서인지 세번 방문하고도 못 들어갔다. 오늘 드디어 4번째 방문에 입장에 성공했다. 큰 기대는 절망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예약이라는 복잡한 절차와 인원제한 등의 조치에 뭔가 있는 모양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분노로 바뀌고 말았다. 도대체 왜 여기를 예약하고 와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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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새벽에 서늘한 기운이 들어 조금 열어 둔 창문을 마저 닫고야 잘 수 있었다. 기온이 17~19정도로 거의 가을 날씨이다. 자는 G를 깨워 여기 테니스장을 가보자고 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된 텅 빈 테니스장이 우리를 반겼다. 운동하기는 시골이 서울보다 훨씬 좋다. 같이 칠 동료가 없는 게 문제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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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난타를 치고 돌아오니 와이프가 어제 먹다 남은 소고기와 김치를 넣어 볶은밥을 만들어 두었다. 7시 반경 곰배령으로 출발했다. 9시 반에 도착하여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처 출입증을 지급받았다. 올라가는 좁은 길은 평탄했지만 이따금 보이는 들꽃 말고는 볼 게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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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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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165,290m²(5만 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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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얼러리 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 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늘 위 꽃밭,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린다. 원시의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 유전자원 보호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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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도 1년 중 8개월만 허가되고 그 중에서도 일주일에 단 5일만, 그리고 하루에 딱 450명만 입산이 허가된다. 따라서 곰배령을 찾기 위해선 꼭 미리 점봉산 생태관리 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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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탐방인원은 1일 450명 이내이고 탐방 당일 센터 앞 입산 시간은 9:00~11:00까지이며 12:00시까지 강선마을 중간 초소에 도착을 해야 곰배령 입산이 가능하다. 곰배령 정산에서 오후 2:00시까지 하산을 해야 한다. 탐방예약은 매주 수요일 오전 9:00부터 주 단위로 4주 차 일요일까지 탐방예약을 할 수 있으며 탐방예약은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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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서늘한 기운이라니 상상할 수 없네요. 도시만 더운가 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됐다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 특성상 미친듯이 몰려들테고 여기저기 난리도 아닐테니 입산 허가제로 운영하는거 같네요.
살다 보면 사람 아닌 것들이 사람틈속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좋은곳 예쁜곳까지 가서 쓰레기 버리는 이상한 것들도 많잖아요.

고지대라서 그런것도 아닌 것 같아요. 다른 높은 지역도 여기처럼 서늘하지 않거던요.
참 신기한 곳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입산허가제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연 가치 보전을 위해서
철저하게 입산 제약을 두나 봅니다
푸르름이 곰배령에 있나 봅니다 ^^

모든 자연은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데.... 곰배령보다 더 좋은 곳도 입산허가제를 하지는 않거던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 유전자원 보호 구역이다 보니 구경하기가 좀 까다로운것 같습니다만, 하늘 위 꽃밭, 천상의 화원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

곰배령 장상에만 꽃들이 많고 올라기는 길에는 거의 없습니다. 들꽃들이 잡초와 섞여 있어 불만이 많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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