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2 하마(河馬)바위

in #kr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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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2 하마(河馬)바위

SNS 상에 가장 인기있는 Shorts가 아마 동물들끼리 싸우는 장면일 것이다. Facebook이나 Instagram에서는 Reels 라고 하는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에는 호랑이가 물소를 사냥하는 장면이나 큰 뱀이 초식동물을 삼키는 끔직한 장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내가 감명 깊게 본 영상 중에는 하이에나에게 사로 잡힌 노루를 2톤도 넘는 거대한 하마가 나타나 하이에나를 쫓아버리는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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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河馬)

우연인지는 몰라도 하마에게 그런 아름다운 마음씨가 있다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하마(河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동물 중 하나로 “강에서 사는 말”이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주로 물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마는 수영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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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사자처럼 기존의 수컷을 몰아내면 그 수컷의 새끼들을 모조리 죽인다는 것이다. 평균 20-3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우두머리 하마는 모든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야생의 동물은 왕조시대의 인간과 거의 비슷한 생활패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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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河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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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있다는 하마바위는 해골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상당히 귀여운 하마를 닮았고 주위 조망이 훌륭했다. Y가 하마바위라고 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주로 조망바위나 거북바위로 불리고 있었다. 북한산 백운대 오리바위처럼 누가 봐도 오리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기도 하지만 그런 바위는 많지 않고 대부분은 보는 사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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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바위

바나나바위라고 해서 자세히 보니 바나나처럼 보이기도 했다. 주변에 바위 봉우리들이 원체 많아 Y의 설명을 듣고도 잘 이해가 안되었다. 근처에 합궁바위, 입술바위, 염소바위 등의 이름있는 바위들이 옹기종기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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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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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바위에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끼라바위가 지척에 있었다. 코끼리바위에 올라가면 코끼리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 하마바위에서 보이는 코끼리바위는 납득이 안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저게 어떻해서 코끼리바위가 되었는지 Y와 논쟁이 벌어졌다. 그렇다고 코끼리 말고 다른 붙일 만한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다. 무명의 바위도 많은데 이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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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산행 사진 시원 시원하게 잘 보고 갑니다. ^^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기를

감사합니다.

거북바위가 더 어울려요.^^

바위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듯합니다.
거북이 처럼 보이는 데 전 하마가 더 애착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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