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1 해골바위

in #kr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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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육모정)-1 해골바위

도봉산의 주요 바위들 탐방을 끝내고 북한산으로 넘어왔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 바위탐방을 다니다 보니 전국에 흩어진 100대 명산을 방문하는 게 너무 시시하게 생각되었다. 버스 타고 멀리 돈 들여 가봐도 특색 없고 밋밋하여 제대로 된 바위 하나 만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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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말고는 북한산을 따라올 산은 없다고 확신한다. 매일 북한산만 다닌다 하더라도 등산의 심오한 묘미를 깨닫는 데는 지장이 없다. 북한산에 30번 가까이 왔었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많다. 물론 비탐방지역으로 묶어 두어 출입을 금지한 이유가 크지만 깊은 산속 곳곳에 아직 가보지 못한 기암괴석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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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와 일반 산악인의 등산 목적은 분명히 다르다. 클라이머는 바위를 찾아 바위를 정복하는 것이 목적이고 산악인은 산의 정상을 정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암벽등반가를 따라 바위를 찾아 다니다 보니 정상을 찍고 인증사진을 남기는 게 무의미하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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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8시 30분에 우이역에서 만나 Y를 따라 육모정 쪽으로 올라갔다. 보통 백운대를 가기 위해서는 3km 정도 떨어진 도선사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나 육모정 방향은 도로를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비포장 도로를 약 2km 가량 들어가면 용덕사 입구가 나오고 육모정 지킴터를 지나 직진하면 용덕사를 거쳐 육모정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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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해골바위, 하마바위, 코끼리바위, 영봉이기 때문에 지킴터를 지나 좌측에 있는 화장실 뒤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면 기도터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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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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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는 똥바위라고 불렀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해골바위로 나왔다. 아무리 대변과 닮았다 해서 바위 이름을 똥바위로 부른다는 건 바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숨은벽 능선에 있는 해골바위와 비교하면 싱크율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상당히 멋진 바위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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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속에 묻혀 있으면 바위의 전체 모습은 볼 수 없다. 해골바위를 벗어나 하마바위 쪽으로 가다 해골바위 전체가 보이는 조망처에서 보면 바위의 전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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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보다는 엄지척 바위로 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똥바위는 ㅎㅎㅎ 아닌거 같아요.

엄지척바위 좋은 이름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야 바위이름도 지울 수 있어요.

엄홍길 기념관 인가요 ?

케스터네츠 짝짝짝 ! 거대한 케스터네츠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예 맞습니다 입구에 엄홍길 기념관이 있습니다. 케스터내츠바위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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