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대야산-5 오뚜기바위 전위봉(前衛峰) 할멈바위
문경 대야산-5 오뚜기바위 전위봉(前衛峰) 할멈바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언젠가는 꺾이겠지만 그 기세가 대단하다.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으면 덥다고 불평할 형편은 아닌 것 같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치루어진 혼성릴레이 트라이애슬런 대회는 보는 내내 내가 경기장에서 뛰는 듯이 심장 박동수가 빨라졌다. 그 느낌아니까
혼성릴레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신설된 경기로 수영 300m, 사이클 8㎞, 달리기 2㎞ 코스를 남자 2명, 여자 2명이 교대로 한 번씩 3종목을 뛰는 경기이다. 올림픽코스로 알려진 수영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보다 훨씬 짧은 거리지만 거리가 짧을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박진감이 넘친다.
오염 심한 센강에서의 수영보다도 나의 눈은 사이클에 가 있었다. 앞선수를 따라가는 행위를 드리프팅이라고 하는데 뒷 선수는 4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아마추어시합에서는 철저하게 드리프팅이 금지되어 있으나 엘리트선수에게는 허용되는 기술이다.
혼자서 앞서서 달리는 것보다 서로 협력하여 사이클을 타게 되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달리기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2,3위 선수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협력하여 일위 선수를 따라잡아 결국 1,2위를 차지하는 광경은 너무 재미있었다.
누구나 뒤에 따라가고 싶지 앞에서 끌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편하게 계속 뒤만 따라가면 앞 선수는 힘이 빠져 속도는 계속 떨어져 자신도 기록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서로 협력을 해야 서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오뚜기바위
전위봉(前衛峰)
대야산 정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높이 919m의 봉우리로 919봉이라고도 부른다. 전위(前衛)란 말그대로 군대에서 본대의 앞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의미하고, 테니스 복식에서 앞에 있는 선수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대야산 앞에서 정상을 관찰하고 수호하는 의미의 봉우리란 의미이다.
할멈바위
상당히 특이하게 생긴 바위라 원래 이름이 있을 것 같아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없다. 없으면 짓는 수밖에 없는데 마땅한 이름 찾기가 쉽지 않다. 몇날을 고민하다 할머니의 구부정한 자세가 바위와 투영되어 할멈바위라고 지었다.
그럴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자전거 대회 나갔을때 처음 시작과 동시에 치고나가는 선두그룹에 들어가 달리면 무풍지대에서 패달링도 거의 없이 시속 4~50키로로 편안하게 달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드리프팅하면 힘이 안들고도 빨리 갈 수 있어서 사이클대회에서는 필수적으로 하지요.
아마추어 철인삼종경기에서만 못하게 하니...혼자타는 거 너무 힘들어요.
드리프팅을 하면
에너지를 거의 반이나 아낄 수 있군요 !!
이번 올림픽 에서 특히나 관심이 가시는 종목 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