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5길-4 풍차(風車)
운탄고도1330 5길-4 풍차(風車)
운탄고도 길, 망향대 날머리에 가까워지자 돌지 않는 풍차가 많이 나타났다. 바람이 거의 없어서 안 돌고 있겠지만 저 많은 풍차가 힘차게 돌면서 전기를 생산해야하는 데 멈추어 있다는 게 안타깝게 느껴졌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이라 불리는 것들은 지속적인 전기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전기를 축적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 즉 ESS(Energy Storage System)라는 대규모 밧데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애보다 배곱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말만 친환경이지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25~30년 정도이나 시간이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고 폐패널 처리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풍력 발전에 적합한 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10~13미터 정도가 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속 10~13미터 정도 풍속이란 강한바람으로 사람들이 걷기가 어려울 정도이나 그런 곳은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거의 없다.
1000m가 넘는 운탄고도에 세워진 풍차도 돌지 않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풍차는 거의 관광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여기뿐 만 아니라 전국에 설치된 풍차가 힘차게 돌아가는 꼴을 못 봤다. 엄청난 돈을 들여 세워진 발전시설이 그냥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풍력 발전의 경우 활용 계수를 높이기 위해 전기 저장 시설을 요구하게 되나 전기 저장 시설은 공급 잉여량과 부족량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충방전의 양은 수요의 변동성과 공급의 변동성을 함께 반영해야 하므로 그 용량을 정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고 돈도 많이 든다.
풍차(風車)
풍차(風車)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동력을 얻어 돌아가는 기계이다. 풍차의 기원은 기원후 7세기의 페르시아 제국 지역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13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풍차들이 있다.
유럽에 있는 풍차들은 약 11세기 무렵부터 지어진 것으로, 국토가 해면보다 낮아 배수가 필요한 네덜란드 등지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었다. 과거 전기가 아직 동력으로 사용되지 않던 시절 풍차는 주로 방앗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19세기 산업 혁명 이후 증기 기관의 발달로 풍차의 역할은 과거보다 많이 축소되었지만, 아직도 양수기를 대체하여 물을 대거나 또는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 발전, 풍차의 회전 수를 보며 풍속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나 일본 등지에서는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You've got a free upvote from witness fuli.
Peace & Love!
1100m 고도의 아름다운 산길을 보다가 갑자기(?)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돌지 않는?)풍차들을 마주하니 기분이 좀 묘해지네요. 풍차들이 제 역할을 잘해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돌지 않는 풍차를 여기저기서 많이 보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풍차돌리기 위한 풍속이 약한 나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주처럼 바람이 상시에 강해야 전기생산에 지장이 없을듯합니다.
저는 영덕 풍력 단지를 방문 했었는데
정말 그 큰 풍차가 풍차 밑으로 가면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며 돌고 있더라구요 ㅎㅎ
대부분의 풍차가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아~ 영덕 풍력 단지는 힘차게 잘 돌아가고 있나보군요! 다행입니다~ ^^
영덕에는 못가봐서.... 제주에서는 잘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