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5길-1 화절령(花折嶺) 도롱이연못

in #kr14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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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1330 5길-1 화절령(花折嶺) 도롱이연못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운동 중 하나가 트레킹일 것이다. 트레킹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없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둘레길 같은 산길을 오래 걷는 것을 의미한다. 등산을 의미하는 Hiking은 산 정상 등정을 목표로 하지만 Treking은 이동이나 여행의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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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울산에 사는 후배와 도봉산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취소통보를 하는 바람에 급히 ‘좋은사람들산악회’ 버스를 검색했다. 더워서인지 출발버스도 몇개 되지 않고 갈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운탄고도 트레킹코스에 딱 한자리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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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최근의 무더위로 가파른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둘레 길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 무난할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이 몰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거리는 16km로 좀 길고 최고 높이가 1330m로 높은 지대지만 출발지역이 1070m로 거의 평탄한 길이라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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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절령(花折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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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영월 상동으로 이어지는 옛길로 화절령은 옛부터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절경을 이루었으며 사음8경의 하나로 화절미인(花折美人)이라 칭하였다. 화절령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봄날 만발한 진달래꽃을 꺾으려고 여인네들이 각처에서 모여들어 진달래꽃을 꺾었다 하여 "꽃을 꺾는 고개" 라는 한자말의 화절령(花折嶺)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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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꽃꺼끼재로도 불린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 가을이면 구절초,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 특히 하늘길에서 영월 상동 본말쪽으로 걸으면서 접하는 풍경은 첩첩산중오지의 모습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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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트레킹 코스라 해도 될 만큼 걷기에 좋은 길이다. 특히, 전지현과 차태현이 주연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소나무’가 있는 새비재 정상 ‘타임캡슐공원’에서 두위봉을 거쳐 종착지인 화절령(꽃꺼끼재)에 이르는 길은 등산의 묘미와 트레킹의 재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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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이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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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사북면 하이원길 202에 있는 작음 연못으로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주저 않으면서 생긴 생태연못이다. 화절령 근처에 살던 광부의 아내들이 이 연못에 도롱뇽이 살아있으면 남편도 무사할 거라는 믿음으로 기도했다 하여 도롱이 연못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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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풍경이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시를 쓸줄알면 시를 한 수짓고 싶었는데 ㅎㅎ

파아란 하늘에 화창한 날씨가 좋아보입니다. 꽃들도 너무 예쁘고요~!

매번 글거리를 찾아 등산코스를 찾으시는 것이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등산을 가는건지 글을 쓰기 위해 가는건지 헷갈리네요 ㅎㅎ

너무 더워서 야외 운동은 무리다 싶은데 진짜 건강체질이신거 같아요. 예전에 MTB로 임도길 다니는 재미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임도에 자전거타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덥다고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야외할동 어느정도는 해주는 편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출발 지점 고도가 높아서 인지
확실히 등산 보다는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 강할 거 같아요
16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면 와 !! 결코 쉽지 않은 코스인대요 !!!

고도가 높아서인지 평지보다는 좀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지 16km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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