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3일 소금호수/으흘라라/데린구유/카파도키아/괴레메마을

in #kr6 years ago (edited)

여기부터 신세계 시작 - 3일차,



이제부턴 반말로 쓸게용...

오늘의 코스는

  1. 바다처럼 호수가 소금 농도가 높아서 건기에는 소금밭으로 변한다는 [소금호수]
  2. 스타워즈의 배경이 되었다는 [으흘라라 계곡]
  3. 기원전 700년 이후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만든 지하도시 [데린구유]
  4. 기암마을 [카파도키아]
  5.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버섯 바위 [괴레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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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식부터 시작
아무리 호텔 조식을 좋아하는 나라지만,, 한식 놓치고 싶지 않아ㅠㅠ
특히나 베이컨도 없고 계란도 없고 힘들었따.

3일차부터 단촐해지는 조식
시리얼이 내 살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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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금호수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로 넘어가는 사이에 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소금호수로 여름엔 물이 증발되어 흰소금을 드러낸다.

아 겁나 추웠다 ㅋㅋㅋㅋ
총 8키로의 크고 긴 호수인데, 이게 다 소금물이다.
여름에는 물이 다 말라서 하얀 소금바닥이 된다고 하는데, 3월은 겨울이라 이렇게 물이 차 있었다.

하얀 소금이 없으니 볼게 없이 바람만 디립다 불었다

여름에 가면 멋있을 것 같다. 3월은 ☆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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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고양이는 너무 추웠는지
버스에 식빵자세를 하고 탔다
으 귀여워...........ㅋㅋㅋㅋ

'추워여 태워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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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으흘라라 계곡

영화 스타워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약 20km 에 달하는 웅장한 계곡 양옆으로 60여 개의 교회와 수도원이 들어서 있는데 이는 비잔틴 시대에 은둔 생활을 하던 수도사들이 만든 것들이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사이로 맑은 강이 흐르며, 나무가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계곡 트래킹이 가능하다.

스타워즈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구멍이 뽕뽕뽕 뚫려있어서
스타워즈에서 난쟁이들이 사는 마을로 나왔다고한다.

와 진짜 처음 보는 풍경
이때부터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구에 이런 곳이 있단 말이야? 내가 안본 세상은 얼마나 많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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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대편에는 계곡물이 흐른다
스타워즈 때문인건지 진짜 무슨 SF영화 배경판에 들어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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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도의 사진 멋져
좋아하는 구도
길한복판에서 찍는거 ㅋㅋ

사람도 차도 없었다.
테러가 발생한 기간이었지만, 터키여행이 두렵지 않았던 건
이스탄불만 벗어나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땅이 워낙 넓으니..
테러도 뭐 사람이 있어야 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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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는 길에 만난 만년설산
만년설인가..? 그냥 눈이 안녹았던건가..? 아 무슨산인지 이름 까먹음

03. 데린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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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지하에 굴을 파고 조성한 도시이다. 카파도키아 중심지에 3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있으며 전체로 따지면 200여 개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기원전 700년 이후 본격적인 확장기에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교육기관과 교회, 와인 저장고 등을 축조하기 시작하면서 지하 도시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대 3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지하 도시로, 오늘날 일반인에게는 소수만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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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해를 피해 지하에 만든 도시다.
지금에야 관광지로 발전되서 불도 있었지만, 그때는 불도 안켜져 있고 높이도 엄청 낮아
여기 사는 사람들은 시력도 엄청 좋았고 다 꼽추였다고 한다.

데린구유는 총 지하 8층까지 있고, 관광객들은 5층까지 내려갈 수 있다.

04. 카파도키아

4세기 ~ 13세기에 걸쳐 건립된 기암마을들을 일컫는 지역명이다. 실크로드의 중간거점으로 동서문명의 융합을 도모했던 대상들의 교역로로 크게 융성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형성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로마시대 이래 탄압을 피하여 그리스도 교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았기 때문이다. 이 지명의 어원은 고대페르시아어로 아름다운 말들의 땅이라는 뜻인 카타파투카를 그리스어로 음차한 카파도키아에서 비롯되었으며, 현대 터키어로는 Kapadokya(카파도키야)라고 읽는다. 스머프의 영감이 되었고, 스타워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자 수세기동안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켜온 이들이 살아온 역사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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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랑 다른 친구를 제외한 모든 분들은 선택관광을 하러 갔고, 나는 여기서 약 2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본 풍경
와...저건 돌이여 모래여..
아무래도 오늘 보는 것들은 다 처음보는 낯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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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악마의 눈, 나자르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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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아닌것이 아시아도 아닌것이
사막도 아닌것이... 묘했다. 중동이 이런느낌인가.

건너편에는 괴뢰메마을.
당시에 태양의 후예 드라마가 엄청 열풍이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태양의 후예 배경이 되었던 그리스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런분위기 일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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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카페로 옵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카페st
이것조차 분위기 터졌다 ㅋㅋ
약간 태양의 후예 삘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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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

진짜 죽이지 않습니까

저기 멀리 보이는 큰 언덕(?)은 미니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우는 곳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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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터키사람들이 늘 먹는 홍차.
터키티-

양이 너무 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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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사진찍으라고 세워둔듯?

패키지여행에 있는 선택관광을 안해서 빈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이 훨씬 좋았다.

05. 괴뢰메마을 암석지대

카파도키아 중부 내륙의 아나톨리아 고원에 위치한 광대한 기암괴석 지대이다. 이곳은 약 3백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잿빛 응회암이 뒤덮고 있으며,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특이한 암석 군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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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하게 생긴 버섯 바위들
진짜 희안하게 생겼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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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 달리(?) 엄청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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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패키지 여행에 꼭 있는 쇼핑센터 코스인데,
터키는 터키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들이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 접시들도 하나하나 손으로 그린 것.
물론 비싸서 사지는 못했다.


진짜 신세계는 3일차부터 펼쳐졌다.
그냥 영화속에서 보던 곳? 그것도 SF영화나 판타지영화 같은곳에서 보던 풍경을 마주하니
이 여행이 갑자기 엄청 짜릿해졌다.

3일차 여행 끝 !


@sweetsue의 터키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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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뢰메마을 뭔가 신비롭네요. 카파도키아는 왠지 열기구가 없으니 허전한 느낌이 ㅋ

맞아요! 저때도 열기구를 하러 갔는데 바람이 불어서 못했어요 ㅠㅠ 한달에 7일정도만 할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선택받지 못해서............

버스안에 냥이 너무 귀여워요^^ 여행잘하세요

너무 추워서 탄것 같았는데 태워주고 싶었어요 ㅜㅜ

좋은 여행 다니시거 계시네요 ㅠㅠ 부럽슴돠...
터키터키!! 터키하면 아이스크림이죠 ㅎㅎㅎ
좋은여행 행복한여행 되시고 건강이최고니 건강 유의 하시면서 기가막힌 여행기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넵 앞으로도 더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터키 아이스크림 ㅋㅋ 쉽게 안주는 그것 ㅠ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네요 ㅎㅎ 볼 것 많은 나라네요 ㅎㅎ

네네 터키 기대도 안했는데 진짜 예쁘더라구요 :)

sf영화 덕후라서 그런지 으흘라라는 꼭 가보고싶네요ㅎ

저도 저기를 다녀오고나서 스타워즈가 궁금해졌어요!

와~ 터키여행 부럽네요 ㅠㅠ 주변은 다 가봤는데 나만 못간...
엊그제 막 스팀잇 시작한 여행뉴비 입니다~!! 같은 관심사인 여행으로 자주자주 소통해요!!

팔로우했어요 자주자주 봬요~~

아,,,,,여기있었네요,,,,,인터넷이 학교 도서관에서만 되던시절이어서
도서관에 있는 각종 여행책을 뒤져서 찾아갔던 이곳이 지금은 패키지 관광코스인가보네요 ^^
36방짜리 필름 40개를 사 가서 엄청 사진찍어서 돌아왔는데
(디카 용량이 16메가시절이라 필름카메라를 가져갔었죠 ^^)
그때 찍은 사진들이 아직도 저희집에 있네요.
오늘은 그때의 사진을 좀 꺼내봐야겠습니다 ^^

와.. 필름카메라 추억돋네용~ ㅋㅋ 그때도 셀수스도서관은 같은 모습이었나요? ㅋㅋ저도 그사진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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