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4일 이동의 날, 오브룩한, 지중해구경(?)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4일 오늘은 이동의 날 🚌


이 날은 10시간의 이동이 있던 날
그래서 나는 내 나름의 공항패션으로 버스를 탄다. 바로 긴 면치마와 긴 티 ㅋㅋ

패키지 여행이다 보니 사람이 많은데,
약 20명정도 되는 분들 중 20대는 나와 다른친구 A 둘뿐 (사실 전 30대에 막 들어선 참이었습니다만..)
나머지는 40-50대의 어머님뻘 되시는 분들이셨다.

딸래미 같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나와 다른 20대 친구에게 관심이 많으셨는데
오늘은 왜 화장도 안하고 옷도 막입었냐며...ㅋㅋㅋ 관심을 보여주셨다 ㅋㅋ

이번 포스팅은 무척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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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역시 사막도 아닌게 산과 들도 아닌게 신기한 풍경
어제부터 터키에 푹 빠진터라 모든것이 신기하고 모든것이 신세계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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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이동이라고 하길래 진짜 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서서 보는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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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브룩한]이에요

오브룩한

오브 룩 한은 실크로드 시대의 캬라반들의 숙소였으며, 여행정보와 물건 매매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오브룩 한 뒤쪽에 오브 룩 호수가 있으며, 지진에 의해 꺼진 땅 속으로 지하수가 채워지면서 생겨난 호수이며 그 깊이가 200m에 이를 정도로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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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공항 패션 이자 10시간 버스 패션... ㅋㅋㅋ
오브룩 호수가 얼마나 큰지 사람들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버스타고 가는길에 잠깐 내렸는데 너무나 쌩뚱맞은 곳에
미사일로 맞은 것처럼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서 이 조차도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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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브룩한에는 저것밖에 없었고 다시 긴 이동을 합니다.
터키의 아랫지역인 안탈랴로 가는 길

직선 도로로는 2시간 거리지만, 산을 뚫고 갈순 없으므로...
우리나라의 마치 대관령처럼 꼬불길로 산을 넘어가야해서
약 4시간 정도 산을 넘어가야 한다.

확실히 산세도 우리나라랑 다르죠?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여행의 맛이기도 하고, 터키의 매력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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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말로 휴게소는 [몰라]
내가 말을 몰라서 모르는게 아니라 MOLA가 터키말로 휴게소라고 했다 ㅋㅋㅋ

그리고 신기하게 터키 휴게소에는 이렇게 인형을 판다....
되게 이질적이다.

되게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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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리고 달려 지중해 도시 안탈랴에 도착을 했더니
양떼가 맞아주네

호텔에 도착했을때가 거의 저녁 7시경...
정말 긴 이동의 하루였다.

터키 패키지를 추천하는 이유중 하나, 이런 장거리 이동은 자유여행으로 다니기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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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호텔은 바로 앞에 지중해 바다가 있는 곳이었다.

날씨가 별로 안좋았다. 그래서 흐림..
저앞이 지중해바단데.. 지중해날씨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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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중해밤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찍은거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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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 터뜨려도 이렇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알 봤습니다. 지중해. 😞

11.JPG

지중해 인증샷을 찍으려는
애처로운 사진

빛이 하나도 없는데다 바다로 가는 길목에 있던
호텔 수영장에 있던 이란남2이 우리 바다 가는거보고 따라오는거다.
심상치 않아보여서 걔네가 근처에 오자마자 우리는 들어왔는데 오면서
Where are you from? 이러길래 Korea 이랬더니
north?south?이러길래 north, from평양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oh,that's dangerous ㅋㅋㅋ그래서 예아 아임댄져러스 비 케어풀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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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석식을 먹습니다.
메뉴가 이렇게 많으면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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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이것뿐
컵라면 만만세다

유난히 터키에서 음식이 안맞아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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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어딜가든 일행...분들이 있어서 요렇게나마 시간을 냈다.
와 호텔커피 사먹는거 처음이야
사치 돋네

왠면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못탔기 때문에 돈이 남는다 ㅋㅋㅋㅋㅋ
아 그얘기를 안했구나
원래 오늘 아침에 열기구타는 날이었는데, 카파도키아 열기구는 선택받은 자만 탈수 있다고 했다.
한달 30일중에 많이 뜬다~할때가 7번정도 뜨는거라고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도 안뜨고 안불어도 안뜨고 비오면 당연히 안뜨고 후...
그래서 아니 블로그에 열기구 후기 많더만!했더니 탄사람들만 쓰니까 그렇지!라고 해서 수긍했다.

여기요~~~제가 못탔어요~~~~
넘 아쉬웠다.

저건 터키 커피
특별한 맛은 아니고 석회수로 타서 그런가 약간 쇳맛이 느껴지고......
그리고 에스프레소마냥 진하다.
원두를 그대로 타는거라 먹고나면 밑에 까만 원두가루가 있다.
씹힌다....별로 기분이 좋진 않다.

15.jpg

우리가 수영장 반대편으로 와서 ㅋㅋ다행히(?) 우리 근처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여행 중 있었던 일에 대해 허심탄회 ㅋㅋㅋ하게 얘기할 수 있던 아주 재밌는 시간이었다.


4일차 일정 끝!
내일은 안탈랴를 보고 파묵칼레에 갈거에요
제일 기대되는날! 😂


@sweetsue의 터키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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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resteemed

신입사원때 동기들이랑 욜루데니즈에서 기억이 제일 많이 남네요 저는 ^^ 작년에 5년만에 열흘간 이스탄불 출장갔었는데 여전히 터키는 좋긴하더라구요ㅎㅎ 업무라 힘들었지만 케밥이 맛나니까 :) 팔로우하고 갑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저도 맛잇는 케밥을 먹어보고 싶어요 ㅜㅜ 패키지식이어서 그런가 케밥이 너무 맛이 없었어요 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 완료!

터키 현지 직원들이 케밥 맛있게 매번 주문해줘서 그런가 저는 기가 막혔었는뎅ㅋㅋ 여행때도 파묵칼레는 못가봤어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멋진 여행 하고 있으시군요!
부럽습니다.ㅎ

ㅎㅎ작년 여행기지만, 또가고싶네요 ㅠㅠ

정말 북한사람이라고 믿은 거 아닐까요ㅎㅎ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ㅎㅎ 팔로우&보팅할께요^^

감사합니다. 맞팔 완료했어요. ㅋㅋㅋ그 무서운데에서 수작거는 꼴이라니 ㅠㅠ 북한사람이라고 믿는게 편해요 ㅋㅋ

오~ 그렇군요ㅎㅎ 감사합니다^^

지중해 밤바다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ㅋㅋ정말 많은 노력을 했으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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