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자작글과 음악]

in #kr6 years ago (edited)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시의 일부

저 제목에 놀라셨나요?
그럼 제대로 낚이신 거예요

먼저
@virus707 @skan 이 두 분께
그동안 정말정말 감사했음에 대한 인사
전해드립니다

물론
블로그에 가서 따로 인사 드릴테지만요

진짜 뉴비시절에 글마다 오셔서 꾹~꾹~
눌러주셔서 그나마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기 때
어느분이 오셔서 보팅해주셨는지
그것을 챙겨 보았습니다
왜냐면 고마웠으니까요
0.07, 0.33, 1.88,,,,,,이런 금액이 눈에
들어왔을 때 처음엔 그저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밤낮 안 가리고 미친 듯이 활동했지요

본격적인 활동은 가입인사 드리고도
한참 후였습니다
올 3월부터 음악공부한다며 퇴사하고
학원 다니고 있는 셋째가 첫 적금으로
천만원을 탔다면서 백만원을 준 돈을
스팀을 사서 파워을 올리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보름쯤 후 2백만원 더 사고
그 다음 7백만원을 더 사고

물론 이 얘기 듣고 웃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근 스팀가격이 바닥일 때
신랑 몰래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어제 신랑한테 넌즈시 말을 걸었습니다

"여보, 내가 자기 노후 책임질게 나 2천만원만 주세요. 농담 아니고 진지하게 말하는 거예요. 상가를 팔까요?"

남편의 대답은 "진도 땅 팔아요 시세가
십만원은 할테니까"

오래전에 진도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땅을 2천8백평을 사 놨습니다
노후에 팬션을 짓고 낚시 배를 사서 손님을
맞으려구요 관리는 진도 사시는 사촌형님께 맡기구 우린 겨울엔 진도에서 여름엔
태백에서 살기로 했거든요

"그럼 나 다 줄 거예요?"
"아니 절반만요"

이런 얘기를 왜 했을까요?

불안해서요

명성도 55면 이제 뉴비가 아니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뉴비들을 위해
제가 받던 지원을 양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당장 짱짱맨님과 스칸님의 지원이
끊어질테고 이제 겨우 10단위 보팅금을
넘겼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 이건 사실 기분에 대한 걱정입니다

두 분의 지원이 거둬진다고 하루 몇 만원의
차이가 있겠나요 돈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찍혀져 있는 슷자에 대한 실망이 있어서
스팀잇에 흥미를 잃을까 싶은 걱정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스팀잇에 빠져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줄어서 약간의 슬럼프에 빠지고 있는 중이거든요

저는 성격이 미련스러울 정도로 한결 같은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아무리 오래되어도
실증이 나거나 권태를 느끼지 않거든요
주위 사람들이 신기해할만큼요
심하게 꾸준한 편이지요

그런 제가 책 읽기에 소홀해지고
사람 사귀는 게 쉽지 않은 성격을 극복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아끼는 글까지
노출 시켰고 게다가 조족지혈이지만 투자까지 했는데 보팅숫자가 지금보다
낮아진다면 맘이 조금 더 헐렁해질 것 같은
불안함요

그리고 조금 더 솔직히 스팀피워가 높은
스티미언이 되고 싶습니다

1, 스팀가격이 십만원이 된다면 굉장한 수익이 발생해서 계획했던 일을 할 수 있겠고
2, 저도 뉴비님들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겠고
3, 지금보다는 조금 느긋한 맘으로 스팀잇을 할 수 있겠고

이제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짱짱맨 오치님은 확실히 알겠는데
스칸님께서는 뉴비지원을 맡을셨을까요?
제가 블로그에 잘 방문하지 않음에도
꼬박꼬박 보팅지원이 있었던 걸 보면
그럴 거라는 짐작을 합니다

두달 반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본인들께선 당연한 사명감?으로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제겐 전혀 당연하지 않은
감사함 고마움 용기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그 걈정들을 저를 대신 할 다른 뉴비님께 양보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당연한 것인데 어찌 이리도 서운할까요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눈이 부신 날입니다
세월호 아까운 영혼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을 위로라도 하듯이 봄꽃이 속내를 전부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여린 연두색 잎사귀들의 색이 점점 짙어지겠지요 우리의 마음도 더 짙고 깊고 넓고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짱짱맨 오치님과 스칸님을 위해 준비한 음악과 세월호 아까운 영혼들을 위한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두 분을 위한 음악은 일본 여류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 (Muraji Kaori)가 연주한
'호아킨 로드리고의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전곡이 24분이라 후반부 7분가량 듣겠습니다
<영국 왕립음악원 출신의 클래식기타 연주가 밀로쉬 카다글리치( Milos Karadaglic)의 연주로 듣고 싶었으나 유튜브의 음폭이 맘에 들지 않아 바꿨지만 그의 연주를 들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로드리고 -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세월호의 영혼들을 위한
서정주님의 시가 노래가 된
'송창식님의 푸르른 날'과
정태춘님 '떠나가는 배'의입니다

■송창식 - 푸르른 날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정태춘 - 떠나가는 배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호아킨 로드리고는 스페인에서 태어난 작곡가입니다 그의 대표곡은 '아랑훼즈 협주곡'입니다

※※.....송창식과 정태춘님에 대해선 모르는 분들이 안 계실 거예요 그러니 그분들에 대한 소개는 접겠습니다

@......아랑훼즈 협주곡’은 로드리고가
당시 스페인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선배 ‘데 라 마사 (Regino sainz de la Maza, 1897-1982)’에게 헌정된 곡

@@......어느 신사를 위한 환상곡은(Fantasia para un Gentilhombre)’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대선배 ‘세고비아 (Andres Segovia, 1893-1897)에게
헌정한 곡입니다
Gentilhombre는 신사 귀인이란 뜻입니다

오치님과님 스칸님께서 꼭 읽어주셨으면
참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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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렇게 되셨나요?
제가 승화님을 알게 된지는 그리 오래지 않아도
벌써 제 마음에 친숙하게 자리잡으셨습니다.
그리고 의미 깊은 작품 좋은 음악
감동을 선물합니다.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준비하셨네요.
다 좋아하지만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는
우리 가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중비 되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제 18번이기도 하지요
떠나가는 배요 ㅎㅎ


중비~~가 있는 거군요
처음 알았어요 ㅎㅎ

저두
비비아님 덕분에 좋은 이웃님을
만나서 기뻐요

so good post thanks for @sunghaw

정말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뉴비들에게 큰 힘이 되시는 존경스런 분들이지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은1인 입니다^^

전 짱짱맨 태그는 졸업했습니다
전에 15달러이상 보상을 받는 분들은 태그를 안다는걸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승화님 명성도 55에 그정도 스파 지금받는 보상으로는 더이상 뉴비가 아닌 선배실거 같은데요
요즘 뉴비들 1달러도 못받고 짱짱맨 태그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니까요
신생 뉴비님들을 위해 자진반납해야지요

그새 헌비가 되었네요 ㅎㅎ

저도 본받을만한 선배가 되어야할텐데
걱정이 돼요

이제서야 반쯤 스팀잇 가족이 된 듯 싶어요

여긴 날씨가 장난 아니게 푸른데
춘천의 날씨도 그렇지요?

제 길잡이는 sj님이십니다
변함없이요

잘해 드리지 못하고 오지랖 떨어 죄송혀용 ^^
승화님 정말 잘하고 계시니 꾸준히 하시면 저보다 더잘 하실거예요
최고의 무기 글솜씨 있으시니 말입니다~~!!

아니예요
이것은 진짜 진심이예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열정과 끈기는 정말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팀파워 + 열정과 끈기 + 작품 = 최고의 금상첨화인 것 같은데
전 마지막 하나인 걸요

저는 솔직히 sj님보다 잘 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해요 님만큼 자신없어요

언제나 내가 sj님 응원해 드렸었는데
이제 저는 호랑이 앞에 쥐예요
그래서 이제 저를 더 응원해 주세요
힘 나게요 ㅎㅎ


승화님 홧팅~~^^

낚...낚였다:P

지식스팀님 엄청엄청 오랜만인거 같아요!!!
잘지내고 계신거 같습니다^^

ㅋㅋ
날도 이리 숨 막히고 다정하게 푸르른데
잘 지내고 계신 거지요?
여태도 바쁘세요?

저도 낚인듯 ㅎㅎㅎ 승화님 즐거운월요일입니다^^

낚고 싶었어요 ㅎㅎ

정말 감사한 분들이지요.
그정도 큰 돈을 투자하시고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택하신 분들이니까요.
다가온 봄날 만큼이나 마음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는 물에 새기라
했죠
그 감사함을 오래 새기고 저도 본받아
노력하려구요

제목보고 설마 했는데... 다행이네요! 저도 뉴비시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죠... 그중엔 두분도 포함일듯 하구요!
슬럼프에 빠지지않게 잘 조절하시고요, 불안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시니...ㅎㅎ

제가 욕심이 많은가 봐요 그쵸? ㅎㅎ
상하이 어때요?
여긴 어떤 꽃은 지고 어떤 꽃은 피고
그러네요

스팀잇떠나신다는줄알고놀랬어요 !!!!저처럼낚이신분들이많군요ㅎㅎ

관심 받아볼까 하구요 ㅎㅎ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나중에 @sunghaw님도 뉴비분들을 챙겨주시면
더 아름다운 스팀잇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

꼭 그럴 거예요 *!~

제목 때문에 엄청 놀랐습니다. ㅎㅎ
거의 강태공 수준의 낚시인데요?...
ㅎㅎ

낚을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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