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공부#8 (Feat. 테루아, 신 그리고 백년전쟁)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last year

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와인을 만드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며, 그 사람이 속한 사회의 문화와 그 문화가 만들어진 역사적,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


천•지•인, '테루아'

“테루아란 포도나무의 생태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과적으로 포도 자체의 성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자연환경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와인을 재배하기 위한 모든 자연 환경을 의미한다.

즉, 포도밭마다 기후와 지형, 즉 경사, 위치와 지형도 등은 매우 다양하며 지역적인 미기후도 형성되어 있는데, 이 포도밭에 제한된 범위인 기후와 토지학적인 주위 환경을 떼루아(Terroir)라고 부른다.


그리스로마 신화 '디오니소스(Dionysus)'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포도나무와 포도주의 신이며 풍요의 신이자 황홀경의 신이다.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여신의 딸 세멜레와 제우스의 아들이다.

헤라의 시기와 음모에 의해 세멜레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 뱃속에 잉태한 디오니소스(Dionysus)를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죽게 되어 제우스는 세멜레의 태중에서 아이를 꺼내어서 자신의 허벅지에 넣고 꿰맸다.

제우스의 허벅지는 일종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게되고,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남은 산달을 채우고 태어나게 된다.

출처 :디오니소스_지식백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은 프랑스 와인의 중심지 이며 백년 전쟁의 불씨가 된 와인을 생산한 지역이기도 함.

우리나라에서 명품 와인 중 가장 많이 팔린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딸보(Chateau TALBOT) 와인의 명칭은 프랑스-영국의 백년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감.

백년전쟁 말기 전사한 영국의 딸보(TALBOT)장군의 이름을 따 만든 와인이며 '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이 가장 사랑했던 와인으로도 알려져 있음.

[출처 : 웅가가 알려주는 5분 와인_J&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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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딸보와 백년전쟁

한국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고급와인 샤또 딸보

유난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 명품와인 샤또 딸보의 라벨에는 다음과 같은 고생창연한 문구가 쓰여 있다.

"Ancien Domaine du Connetable Talbot Gouverneur de la Province de Guyenne 1400-1453" (1450년에서 1453년 총사령관 딸보의 기엔느 지방의 오랜 영지)

프랑스식으로 발음할 때 딸보라고 하는 인물은 15세기 중엽 백년전쟁의 마지막 시점에 영국의 프랑스 원정 사령관이었던 영국의 탤벗(John Talbot)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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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날 프랑스의 보르도 일대에 기옌느라고 하는 지방의 대영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백년전쟁을 마무리하는 결정적인 전쟁에서 자신의 조국인 영국을 위해서 프랑스군과 싸웠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영지에서 나는 보르도 와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야 했다.

기엔느는 지금의 지롱드·로트에가론·도르도뉴·로트·아베롱 주(州)에 해당하며 중세시기부터 고급 와인의 명산지로 이름난 곳이었던 것이다.

출처 : 샤또 딸보_지식백과


와인 공부하면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백년전쟁'까지 연결될 줄이야... 진정 몰랐네요...

2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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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 맛있지요. 연재되는 좋은 와인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와인이 전쟁의 촉매제 역활을 했군요
그만큼 유명한 와인 이내요
보르도는 어디서 들어 본 거 같기는 한데 ㅎㅎ
좋은 와인에 정보를 또 하나 얻어 갑니다 ~~!!!

와인 정보 글을 보니 마시고 싶네요~

와..신화까지 ㅋㅋ 너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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