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꿀벌 입택

올해도 시골에 빈 꿀벌통을 산중턱 암벽 아래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두었는데 어느날 보니 토종꿀벌이 입택을 했네요.

토종꿀벌들도 기존 벌통에 식구들이 늘어나면 분가를 하게 되는데 이때 여왕벌이 분가를 결정하고 이사를 위해 밖으로 나오면 일벌들도 우러러 따라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닙니다.

이때가 매우 중요한 기회이지요.

토종 여왕벌이 새집 이사를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자리를 잡고 살 집을 찾는데, 마침 지난번 만들어 놓은 빈 꿀벌통에 들어오면 일벌들은 따라서 들어 오지요.

한 벌통에 여왕벌이 여러마리가 있어 봄철 분가를 너무 많이 해버리면 기존 벌통은 초토화(?)가 되기도 하지요.

로또처럼 마을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 꿀벌통 중우리가 만들어 놓은 곳에 여왕벌이 자리를 잡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 가능한 것이지요.

뉴스를 보면 기후환경 변화와 농약 등 여러가지 오염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라도 꿀벌이 번식할 수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농산물, 과일 등 먹거리 대부분이 벌이 수정을 해주어야 생산이 가능하니까요...

202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