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법화경 수학무학인기품

성문 이천 명에게 수기를 주시다

1. 그때 세존께서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 이천 명이
   부드럽고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쳐다보고 있는 사실을
   아셨다. 그러므로 아난에게 "그대는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 이천 명을 보는가."고 물으시자, 아난은 "예, 보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세존께서 "아난아,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오십 세계에 널려 있는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
   공경하고 존중하며 법문 창고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그런
   끝에 시방국토에서 동시에 저마다 성불하여 모두 똑같은 명호를
   갖게 되니 그 명호는 '보배로운 모습을 가진 여래' . 응공 . 정변
   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세존이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일 겁이며 국토의 장엄, 성문과
   보살, 바른 법과 상법의 수명도 모두가 다 똑같다."고 말씀하셨다.

2.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펼치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 앞에서 지금 있는 맑고 고운 이천 성문
모두에게 수기 주니 미래 세상 성불하리.

셀 수 없는 부처님을 남김없이 공양하고
법문 창고 지키면서 뒷날 깨침 이루리라.

시방 국토 저마다가 다 똑같은 이름이라
수행터에 함께 앉아 높은 지혜 얻고서는
전부가 다 '보배 모습' 다 똑같은 이름이고
국토 제자 정법 상법 다 같아서 동일하네.

모두가 다 신통으로 시방 중생 제도하고
높은 명망 널리 퍼져 점차 열반 들어가리.

1. 이때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 이천 명이 부처님께서
   수기하시는 내용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지혜 등불 성불하리 수기 받고
단 이슬을 마셔대듯 기쁨 가득 하옵니다.

세상 모든 생명 모두가
평안하십시요
()()()

2023년6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