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예순 : 같은 듯 다른 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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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예순 : 같은 듯 다른 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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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오늘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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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秀討利(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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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구기종목 중에 그나마 인기가 있고, 프로리그가 있는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가 있습니다.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인기가 없는 열악한 환경의 여자핸드볼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땄지만 영화 제목처럼 그들만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씁쓸하지만 좋은 결과있었기에 박수를 보내고, 남북단일팀인 여자농구의 은메달 선전도 조금 아쉽지만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던 남녀 배구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로 떨어졌고, 남자농구는 감독 아들의 대표 선발로 시끄러웠으며 결국 동메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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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페어플레이로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기에 멋있습니다. 이변이 일어나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며, 강자가 도전자를 물리치며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감탄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땀흘리며 운동하면서 승패를 떠나서 함께 즐기고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에게는 박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내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금메달이든, 아니든 열심히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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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하고싶은 것은 사실 남자 야구와 축구 이야기입니다.

두 종목 모두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참사라 불릴만큼의 패배도 있었습니다.

축구는 감독의 인맥발탁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예선전 말레이시아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야구는 상대국가팀들은 모두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었고, 그마저 대만은 실업팀, 일본은 사회인 야구팀 소속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우리는 프로팀의 1군선수들을 내보냈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문제해결을 위한 선수선발이라는 비난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은메달을 기원한다는 응원문구가 나돌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만에게는 충격의 패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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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충격의 패배 이후 주장이 쓴소리를 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고, 그 주장은 욕심내지않고 팀을 위한 축구를 했습니다. 본인 몸값이 걸린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지만 돈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지도력을 의심받던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수비를 포백으로 바꿨고, 우리의 당골 숙적이었던 이란을 이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맥발탁이라는 비난을 받던 선수는 큰 활약으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우즈벡전에서 그의 골이 3골, 그리고 페널티킥도 그가 얻어냈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에게 향한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승했습니다.

야구는... 어른이 아이들과 싸워서 이기고 좋아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었던 선수들은 큰 활약없이 병역혜택을 받았습니다.

축구는 23세 이하에 와일드카드 3장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기에 당당한 금메달이지만... 뭔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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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에 대학선수가 포함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갈수록 아마선수 선발 숫자가 줄어들었고, 그 이유로 대학을 거치지않고 바로 프로로 전향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적만 우선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마츄어대회답게 대학선수나 어린 프로 유망주로 선수를 구성하고 꼭 필요하다면 와일드카드 정도로 프로선수 몇명 선발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진합니다. 실력으로만 선발했다면 현역 메이저리거도 빠져있고... 더 잘하는 선수도 많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딴 금메달은...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찜찜함을 지우기 힘듭니다. 물론 스포츠에서 경기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고 변수는 많습니다. 박찬호 선수도 일본 아마츄어 선수에게 홈런 맞았고, 양현종 선수도 대만 실업선수에게 홈런 맞았습니다만 가장 수학적이고 통계적수치를 따지는 야구이기에 우리가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금메달을 위해 리그까지 중단했습니다. 금메달 따고도 비난받기에 못 땄으면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기에 야구대표님 입장에서 볼 때 금메달을 딴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다음부터는 제발 국격에 맞게 상대전력에 맞춰 팀을 꾸렸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2015 프리미어 12 때 최대한 국내선수로만 팀을 구성해 우승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우리 KBO 수준이 일본에 뒤쳐지지 않는 다는 것을 당당하게 입증했기에 멋졌습니다만, 그 당시 투수코치였던 분이 지금 감독이 되어서 같은 수준의 팀을 꾸렸지만 대회성격이 달라서 이 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최강이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야구계에서 아시안게임이 군면제용 대회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대표팀 감독도 선수의 군면제문제가 구단의 전력과 큰 관련이 있기에 구단들의 특정 선수 차출 요구를 무시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구단들도 차출선수 정할 때 고민했을 것입니다.
예전 기아에서 다른 선수에 밀려 차출되지 않아 군대에 갔던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대표로 선발되어 뛰는 것을 보면서 그 선수는 어떤 마음으로 뛸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군미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아시안게임은 선발되는 것 만으로도 큰 혜택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중계는 대만전만 봤습니다. 설마 설마 질까 하면서 9회말까지 지켜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뭔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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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졌을 때 그 팀 주장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것처럼 말레이시아에게 진 것도 영원히 남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란전과 우즈벡전에서 이긴 후 이미 금
메달 딴 것처럼 정신이 헤이해진 선수들에게 감독은 오히려 큰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야구대표팀의 대만전에서 선수들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배팅은 안하고 홈런스윙만 하며 고개만 갸우뚱했습니다. 뒤로 갈수록 당황해했고, 상대팀 마무리투수의 강속구에 헛스윙만 연발했습니다. 감독의 얼굴은 상기되고 굳어져 갔습니다.

아마츄어 팀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겨우겨우 이겨서 우승을 했지만... 이 정도로 대충대충 할 것이면 우리나라의 아마츄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축구팀의 주장은 골욕심 내지않고 헌신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야구팀은 과연 베테랑들이 그러했는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역 KBO 최고투수들이 점수를 주지 않아서 겨우 이긴게 아닌지...타자들은 전념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뛰었는지 의문입니다. 실력이 그 것이라면 그들의 연봉에는 거품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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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이면 야구에 대한 인기는 식고, 싸늘해질 것입니다. 야구가 축구인기를 능가하게 된 것이 WBC와 올림픽에서의 선전과 감동을 준 플레이 때문이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년에 프리미어12가 또 열릴 것이고, 그 다음 해에는 올림픽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최고 선수들의 최고 플레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더 좋은 플레이와 매너, 그러고 자신이 받은 혜택만큼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몰린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나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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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하면서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아시안게임이 끝나 허전합니다~ㅎㅎㅎㅎ

ㅋㅋ 저는 사실 경기중계 잘 못봤습니다. 티비만 틀면 둘째가 뽀로로 틀으라고 난리를 쳐서요 ㅜㅜ

크...역쉬 레이븐님..!! 전 이미 야구에 애정이 식어버렸오욤 ㅠㅠ

이번 야구덕분에 군면제 특례가 손봐질 것 같네요ㅎㅎ 이슈를 만드는 것에는 성공한 것 같아요 ㅋ

그러게염... 군면제 ㅎㅎ 그것때문에 엄청 뛰더라구염...ㅋㅋㅋ

네... 연봉이 많으면 그럴 수 밖에요^^

하...진짜 야구는 내가 이걸 왜 보고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그러셨을 거 같아요. ㅜㅜ

steemhunt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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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onot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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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좋은 정리글.
-- https://steemit.com/heterodox/2pumjj
  • ravenkim의 꿀팁 정리. -- https://steemit.com/ravenkim/raven-story-newbie-...

    야구얘기가 심심치 않게 도네요.. 여론이 좋지는 않은가 봐요.

    어느 집단이든지 자정하는 능력은 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스스로 노력하길 바랄 뿐이지요. 현재 메이저리거에서 가장 돈 많이 받는 한 선수도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국가대항전에 나오지않아 많은 덩달아 크게 비난을 받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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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