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속
정보를 전달하는 동영상 채널의 컨텐츠를 대체로 2배속으로 돌려보고 있다. 아무래도 문자 언어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동영상을 통해 길게 늘린 정보의 호홉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물론 감정을 음미해야하는 음악이나 드라마와 같은 것들은 원래의 속도인 1배속으로 보고 있다.
2배속으로 본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스스로 조급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세상은 멈추고 있지 않으므로 상대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 따라잡거나 혹은 너무 멀리 놓치지 않는 것이다.
부러움은 사실 꽤나 원초적인 감정이며 가급적이면 (상대방으로부터) 그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노력한다. 이 태도의 단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의 삶이 별것 아닌 삶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유무형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얕잡아 보일 수도 있고 그만큼 대우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삶에 대한 만족일 것이므로 (누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는 부차적인 문제다. 실제 삶을 살아나가는 것에 비하면.) 우선은 이러한 처세를 견지하기로 한다. 칼은 잘 갈아두었다가 정말로 필요할 때에 빼어서 베면 된다.